•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부산지역 대학 3곳,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탈락

등록 2018.06.20 17:58: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옛 대학구조개혁평가) 1단계 심의 결과를 발표하자 부산지역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학 기본역량 진단 대상 대학 323곳(일반대 187곳, 전문대 136곳) 중 207곳(일반대 120곳, 전문대 87곳)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결정됐고, 나머지 116곳 중 86곳(일반대 40곳, 전문대 46곳)는 정원 감축 권고 대상인 '역량강화 대학', 정원 감축 권고와 함께 정부 재정을 차등 지원하는 '재정지원 제한 대학'(유형Ⅰ·Ⅱ)을 선정하는 2단계 진단을 받게 됐다.

예비 자율개선대학은 8월말 부정·비리에 따른 제재(감점)를 거쳐 자율개선대학으로 최종 확정된다. 자율개선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대학은 정원 감축 권고없이 내년부터 대학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반재정을 지원받게 된다.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부산지역 일반대는 고신대, 경성대, 동아대, 동명대, 부산외국어대, 부산가톨릭대 등이다. 전문대의 경우 경남정보대, 동의과학대, 부산과학기술대, 동주대 등이 포함됐다.

1단계 심의에서 탈락해 2단계 진단을 받게 된 부산의 대학은 국립대인 한국해양대와 사립대 2곳 등 3곳으로 알려졌다.

한국해양대 관계자는 "학생충원률, 졸업생취업률, 장학금 지원, 전임교원확보율 등 정량지표가 대부분 만점일 정도로 우수한 진단을 받았지만, 정성지표인 교육과정 강의개선 등은 해양분야 특화 대학으로서 국제해사기구(IMO) 기준에 맞춰 이수해야 하는 전공필수 과목이 많기 때문에 교양과목이 적은 대학의 특수성이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육과정을 국제기준에 맞춰야 하는 대학의 특수성을 충분히 설명하는 등 이의신청을 적극 진행하겠으며, 최종결과에 대비해 2단계 평가도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립대 2곳의 관계자들도 "오는 22일까지 이의신청을 진행하고, 2단계 평가에 대비한 보고서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교육부는 진단관리위원회와 대학구조개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8월 말 대학 기본역량 진단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