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일본축구에 박수를…"파란 유니폼의 사무라이"
러시아WC 첫 경기서 랭킹 16위 콜롬비아 제압…남미 상대 亞국가 첫 승
20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이지 메인을 일본으로 장식했고, 일본 언론은 '사란스크의 기적'이라며 지진 피해를 입은 오사카에도 희망을 안긴 승리라며 흥분했다.
일본은 전날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콜롬비아를 2-1로 꺾었다. 랭킹 61위 일본이 16위 콜롬비아를 잡을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FIFA는 1-1에서 결승골을 넣은 오사코 유야(쾰른)가 나가토모 유토(갈라타사라이), 하세베 마코토(프랑크푸르트)와 기뻐하는 사진을 걸고 "랭킹 61위 일본과 27위 세네갈이 각각 16위 콜롬비아, 8위 폴란드를 제압했다. H조 조별리그를 통해 논리가 바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무라이 블루(일본대표팀)'의 콜롬비아전 승리는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남미 국가를 꺾은 것이다. 앞서 아시아 국가는 남미에 3무15패의 열세였다"고 소개했다.
스포츠호치, 산케이스포츠 신문도 "사란스크의 기적"이라며 "러시아 서부의 작은 마을에서 기적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최근 지진 피해로 사망자가 발생한 오사카에서 승리의 함성이 이어졌다는 소식도 상세히 전했다. 여진에 대한 불안감에 떨면서도 수백명의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승리를 만끽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겼다! 팀플레이의 대승리! 감동 고마워"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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