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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트럼프, 무관용 이민정책 반대…포퓰리즘 해법 아냐"

등록 2018.06.21 0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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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인터뷰서 美가톨릭 주교들 성명 지지 의사 밝혀

【로마=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 콜로세움에서 예수의 고난을 재현하는 '십자가의 길 (Via Crucis) ' 의식을 주재하고 있다. 교황은 ‘부끄러움, 회개, 희망’ 등 세가지 주제로 강론했다. 2018.03.31

【로마=AP/뉴시스】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 콜로세움에서 예수의 고난을 재현하는 '십자가의 길 (Via Crucis) ' 의식을 주재하고 있다. 교황은 ‘부끄러움, 회개, 희망’ 등 세가지 주제로 강론했다. 2018.03.3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관용 이민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교황은 20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밀입국 가족 분리 정책을 비판한 미국 가톨릭 주교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쉽지 않겠지만 포퓰리즘은 해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 가톨릭 주교들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은 비도덕적이며 가톨릭 가치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미 가톨릭 주교들은 "가족은 우리 사회의 근본적 요소이며 반드시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경 수호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사회는 더 나은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고 찾아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모든 성인을 기소하고, 함께 온 아이들을 부모로부터 격리해 수용하는 정책을 추진해 공분을 사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는 불법이민 가족 분리 정책이 아동학대라는 지적은 지나치며 오히려 밀입국 미성년자를 조직폭력, 인신매매, 범죄, 학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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