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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실적 악화로 비상 경영 돌입…희망퇴직은 고려 안해"

등록 2018.06.21 09:30:48수정 2018.06.21 11: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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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부터 강도 높은 인력조정에 돌입한다는 보도 부인

LGD "실적 악화로 비상 경영 돌입…희망퇴직은 고려 안해"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부터 강도 높은 인력조정에 돌입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21일 "실적 악화로 비상 경영에 돌입했지만 희망퇴직과 관련해 지시가 이뤄지거나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희망퇴직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언급에 대해서도 "회사 차원에서 진행 중인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이날 LG디스플레이가 대규모 인건비 감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하반기부터 경기 파주, 경북 구미의 생산·사무기술직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인력조정에 돌입한다는 내용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희망퇴직 의사를 파악하라는 식의 지시가 이행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동안 디스플레이업계 안팎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경영 환경이 좋지 않아 희망퇴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6년 만에 영업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부터 비상경영에 돌입, 출장비를 최소화하고 불요불급한 비용을 줄이고 있다. 주력 제품인 액정표시장치(LCD)의 가격 하락이 이어져 대규모 인력 조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이 파다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비용 절감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도 희망퇴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은 "지난 4월25일 비상 경영을 선포한 뒤 비상 경영 상황이라는 위기 의식을 갖고 임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분위기"라며 "투자 조정, 원가 절감 강화 등 준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비상 경영 활동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LG는 경기 침체 때도 구조조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며 "희망퇴직이나 대규모 인력 감축 조치는 상황을 더 지켜볼 일"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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