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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위원장 출신 이용득 의원, 노동계에 최저임금위 복귀 요청

등록 2018.06.21 13: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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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주최 '개정 최저임금법 진단 및 평가' 토론회서 밝혀

한노총위원장 출신 이용득 의원, 노동계에 최저임금위 복귀 요청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21일 최저임금 산정범위 확산에 반발에 최저임금위원회 참여를 거부한 노동계의 복귀를 요청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노총 주최로 열린 '개정 최저임금법의 문제점 진단 및 평가' 토론회에 참석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투쟁과 더불어 양대노총과 당・정・청간 지속적인 접촉과 대화가 필요하다"면서 "아무리 두꺼운 얼음이 얼어도 그 아래에는 강물이 흐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노총위원장을 지낸 이 의원은 노동운동의 대부(代父) 격인 인물이다. 친 노동계 인사인 그가 문제를 대화로 풀어야 한다며 노동계의 행보에 제동을 건 셈이다. 한편으로는 노동계에 복귀 퇴로를 열어준 것으로 최저임금위원회 정상화의 계기로 작용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의원은 "지금의 노동자 반발과 투쟁 역시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보수정권 9년간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이고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것 역시 대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그 과정에서의 경청이었다. 노동계가 최저임금위원회로 복귀해서 사회적 대화의 테이블 위에서 다시 논의를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노동계 맏형이자 국회의원으로써 노정관계 개선에 일정부분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 의원은 "지속적 대화야말로 문제 해결에 가장 큰 묘수인 만큼 노동계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현재 노동계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직접 듣고 이를 당·정·청에 전달하는 가교역할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최저임금위원회는 노동계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반발해 불참을 선언하면서 파행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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