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 "농업발전 시범마을 만들겠다"

【군위=뉴시스】김진호 기자 = 21일 경북 군위군 효령면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 열린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방안' 간담회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6.21 [email protected]

【군위=뉴시스】김진호 기자 = 이철우 경북도시자 당선인은 21일 "젊은이들이 농사를 짓고 이를 가공해 판매할 수 있는 시범마을을 올 하반기에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군위군 효령면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 열린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서 "젊은이들이 찾아와 일자리도 창출하고, 농업도 발전시킬 수 있는 경북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들에게는 집을 지을 수 있는 택지도 닦아 제공해야 한다"며 "이곳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고, 교육시키고, 의료시설도 갖춘 시범마을로 꾸미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 때 슬로건으로 '취직하기 쉽고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을 내걸었다"며 "취직이 쉬워야 사람이 몰려든다. 농업도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다. 일자리 만드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농민은 농사에만 전념하는 시스템 구축도 강조했다.

그는 "각 지역마다 특산품을 잘 만들지만 판매를 하지 못해 망하는 곳이 많다"며 "농민들이 농사를 잘 짓고 판매 체계를 갖추면 농업에도 일자리가 많이 생길 수 있고, 농민들도 신나게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농업을 시장경제에 맞겨 놓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면서 "정부에서 농업을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군위=뉴시스】김진호 기자 = 21일 경북 군위군 효령면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 열린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방안' 간담회에 참석한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 당선인이 조남월(왼쪽) 경북농민사관학교장, 김영만 군위군수와 함께 현관에 비치된 경북농민사관학교 관련 자료사진을 둘러보고 있다. 2018.06.21 [email protected]

특히 "저는 이번 도지사에 출마하면서 '경북도를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기'가 가장 큰 목표였다"며 "지방화 시대에 우리의 몫을 찾고 과거의 영화를 되찾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재임 중 능력있는 인재의 차별없는 등용도 약속했다.

그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던 것은 화랑정신과 지역출신을 따지지 않은 인재등용이 큰 몫을 차지했다"며 "경북은 신라의 화랑정신이 흐르는 지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식품 전문가와 유관 기관단체,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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