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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서린부터 이하늬까지...골프웨어별 모델 기용 전략은

등록 2018.06.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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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캘러웨이 모델 차서린 프로. 2018.6.21(사진=캘러웨이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캘러웨이 모델 차서린 프로. 2018.6.21(사진=캘러웨이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골프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모델 기용을 통해 개성과 장점을 어필하고 있다.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 일반적인 연예인 모델을 쓰지 않고 골프선수만을 고집하는 브랜드부터 기존의 4050세대 고객들을 넘어 2030세대도 잡기 위한 젊은 이미지의 모델을 활용하는 브랜드까지 다양한 마케팅 양상을 보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캘러웨이’는 타 브랜드와 달리 골프웨어의 정통성과 전문성 등을 표현하기 위해 현직 프로골퍼만을 모델로 활용해 온 브랜드다. 현재는 차서린 프로와 이수아 프로를 쓰고 있다. 두 모델은 캘러웨이가 이번 시즌 지향하는 ‘스타일프로’(스타일과 기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골프웨어)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 기용됐다.

 캘러웨이는 이 같은 모델 선정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2018 봄·여름 시즌 광고 영상에서 차서린 프로가 입고 등장한 하얀색 피케셔츠와 빨간색 민소매 티셔츠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율 50%를 넘어섰다. 캘러웨이 관계자는 “동일 제품의 다른 컬러들까지도 판매율이 같이 오르는 시너지 효과가 커서 여름시즌이 끝나기 전 추가 주문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와이드앵글의 'W리미티드 라인'을 착용한 다니엘 헤니와 김사랑. 2018.6.21(사진=와이드앵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와이드앵글의 'W리미티드 라인'을 착용한 다니엘 헤니와 김사랑. 2018.6.21(사진=와이드앵글 제공) [email protected]

반면 ‘와이드앵글’은 기존 골프 인구를 넘어 젊은 세대를 적극적으로 노리는 마케팅을 사용하는 골프웨어 브랜드다. 젊은 층과 기성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인지도를 가진 김사랑과 다니엘 헤니를 모델로 활용하면서 해당 브랜드의 패션 감각을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와이드앵글은 남녀 모델을 각각 기용한 효과도 누리고 있다. 남성 70%, 여성 30%였던 구매 고객 성비는 김사랑을 모델로 발탁한 이후 50 대 50으로 여성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김사랑을 모델로 발탁한 2015년 하반기 시즌의 경우, 김사랑이 TV 광고에서 입은 의상은 한 달 만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패션그룹 형지의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은 2016년부터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를 전속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가스텔바작의 현대적인 감성과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모델이라는 판단에서다. 까스텔바작 측은 이 같은 모델 효과에 힘입어 이하늬가 입은 의상이 상품 평균 판매율보다 20~25%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까스텔바작의 단색 라운드 셔츠를 착용한 모델 이하늬. 2018.6.21(사진=형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까스텔바작의 단색 라운드 셔츠를 착용한 모델 이하늬. 2018.6.21(사진=형지 제공) [email protected]

한편 까스텔바작은 젊은 골프 인구를 잡기 위해 골프웨어로는 이례적으로 글로벌 인기 캐릭터인 미니언즈와의 콜라보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까스텔바작의 미니언즈 컬렉션은 티셔츠, 큐롯 등 기본 골프웨어뿐만 아니라 트롤리백, 파우치, 스냅백 등의 액세서리 형태로도 출시됐다.

 그외에도 한세엠케이의 ‘LPGA골프웨어’는 패션모델 한혜진을 활용해 스타일과 건강미 등을 강조하는 등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델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만큼 판매율과 직결되는 부분”이라면서 모델 선정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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