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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와인·석양·야경…나를 취하게 하는 것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파노라믹65'

등록 2018.06.26 17: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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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의 '파노라믹65'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의 '파노라믹65'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송도동, 그러니까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면 모두의 눈길이 머무는 초고층 건물이 있다. 총 68층, 해발 312m의 포스코 타워다.

송도에 가끔 갈 때마다 궁금한 것이 '저 건물 꼭대기층에는 무엇이 있을까. 거기 창가에 서면 눈 앞에 무엇이 펼쳐질까'였다. 하지만 포스코 타워에서 근무하는 것이 아니니 그저 궁금증이나 호기심에 그칠 뿐이었다.

그런 내 마음이 하늘을 콕콕 찌른 덕일까. 그곳을 찾을 기회가 마침내 마련됐다.정확히는 5성급 레지던스 호텔인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의 바 앤드 다이닝 '파노라믹65'를 찾았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포스코 타워 36층부터 65층까지에 자리한다. 그 중 65층 전체에 파노라믹65가 있다. 65층이지만, 그 위 66~68층은 시설 공간이니 사실상 최상층이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우뚝 선 파노라믹65답게 그 안에서는 인천과 경기 서남부 일대, 서해바다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은 역시 서쪽을 바라보는 바 공간인데 4일부터 매일 오후 6~9시 '클래식 컨템포러리 와인 & 스낵 뷔페'인 '파노바인'이 열린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의 '파노라믹65'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의 '파노라믹65'


지하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에 몸을 싣고 65층을 누르니 바로 치솟는다.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문을 열고 들어서니 럭셔리하면서 우아한 공간이 눈앞에 펼쳐진다. "블랙과 골드 컬러가 조화를 이룬 것이 리어나도 디캐프리오(44)가 주연한 2013년 할리우드 로맨스 영화 '위대한 개츠비'(감독 바즈 루어만)의 파티 속으로 들어온 기분이 들 것"이라는 지인의 "예고',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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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와인 뷔페는 전국 여러 호텔에서 한다. 이 호텔의 자매 호텔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5층 '오크 레스토랑'에서도 매일 밤 개최한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의 '파노라믹65'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의 '파노라믹65'


 다만 파노바인이 특별한 것은 국내 호텔 최초로 '와인 다스펜서'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와인 디스펜서는 질소 가스를 주입해 그 압력으로 정해진 양만큼의 와인을 뽑아내는 시스템이다. 산화를 막고, 와인별 최적 온도 조정이 가능해 와인의 맛과 향을 오래 보존할 수 있게 한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의 '파노라믹65'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의 '파노라믹65'


이 집은 모두 6대에 대당 8병씩 와인 24병을 설치했다. '코노수르 1551 카베르네 소비뇽' 등 레드 6종, '레자망 드 샤토 몽-페라 블랑' 등 화이트 4종 등 세계 각국 와인이 준비된다. 

고객은 원하는 와인을 골라 잔을 놓고 버튼만 누르면 끝이다. 디스펜서가 자동으로 와인 잔을 채운다. 양은 '테이스팅' '하프' '풀' 등 3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테이스팅으로 조금씩 혀로 체험한 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집중적으로 먹으면 된다.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으니 눈치 볼 필요도 없다.

디스펜서 주위로 와인과 마리아주를 이룰 수 있는 퀄리티 높은 스낵 메뉴가 차려진다. '파마햄과 멜론' '비프 카프라치오' '카프레제' '씨푸드 샐러드' '계절 과일' 등이다. 역시 뷔페식이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의 '파노라믹65'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의 '파노라믹65'


특별한 것은 또 있다.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바깥 풍경이다.

 21일 하지를 지나면서 해가 길어져 오후 7시 넘도록 가득한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을 감상하다가 오후 7시부터 8시 사이 서해 바다가 붉게 타오르는, 낙조·황혼·노을·석양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하늘과 바다 그리고 태양의 '삼중주'를 만끽한다.

 오후 8시 무렵이면 그간 나를 감동시킨 일본 요코하마나 도쿄 오다이바, 홍콩 등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환상적인, 송도와 인천대교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레드와인이든, 화이트와인이든 무엇을 마시고 있든 한 없는 행복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1인 4만9000원. 단체를 위한 부스석 포함 총 60석이다.

한편, 클래식 컨템포러리 와인 & 스낵 뷔페 공간을 제외한 파노라믹65는 평소처럼 운영된다. 매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식사와 안주, 주류 메뉴를 판매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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