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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미 여론조사, 대북 협상옵션 '주한미군 철수' 반대 41% 찬성 29%

등록 2018.06.21 22:28:33수정 2018.06.21 23: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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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직 전반 지지 41%, 북한부문 지지는 55%

AP 미 여론조사, 대북 협상옵션 '주한미군 철수' 반대 41% 찬성 29%

【워싱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AP 통신이 13일~19일 동안 실시한 미 국내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5%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 북한 외교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사안에 대해 실시했던 지난 3월 지지도는 42%였고 지난해 10월애는 34%였다.

특히 55%의 이 지지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한 후 AP 통신이 NORC 공공연구소과 실시해온 단일 사안 대상의 여러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게 나온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북미정상회담을 가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전반에 관한 지지는 41%로 3월 이후 별다는 변동이 없다고 AP는 밝히면서 대북한 부문의 높은 지지를 주목했다. 이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동안 불법 입국 가족의 격리 조치로 트럼프 정부는 여러 곳에서 성토 당하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전체적으로 좋지 않게 보는 미국인 중 상당수가 북한과의 데탕트 노력을 높이 샀다. 야당인 민주당 지지라고 밝힌 응답자 중 9%만 트럼프 '전체'를 좋게 본다고 말했는데 대북한 질문에서는 이 층에서 31%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무당층 중 트럼프 전체 지지 답변은 37%였는데 북한 지지 답변은 53%로 올라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는 발표한 데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각각 30%로 비슷해 우열이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가 북한의 핵무기 포기 대가의 협상 옵션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테이블에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41%가 반대, 29%가 찬성했다. 대가의 옵션으로 경제 지원도 반대 47% 대 찬성 24%였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는 찬성이 37%로 반대 27%보다 많았다. 특히 공식 종전협정에 대해서는 69%가 찬성했다. 김 위원장을 워싱턴에 초청하는 것에 대해서도 찬성이 39%로 반대 25%보다 많았다.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대한 신뢰는 별로 높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의 협상이 북한의 핵무기 포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52%가 전혀 혹은 아주 조금만 믿는다고 답했다. 12%는 아주 혹은 극단적으로 믿고 있었다.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에 진지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55%였다.

이 여론조사는 1109명의 성인이 답했으며 표본오차는 ±4.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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