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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인데 섭씨 31도…멕시코전 '후반 체력'이 변수

등록 2018.06.22 07: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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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토프-온-돈(러시아)=AP/뉴시스】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축구장 가운데 하나인 로스토프-온-돈의 로스토프 아레나를 드론으로 촬영한 13일 항공사진. 2018.4.16

【로스토프-온-돈(러시아)=AP/뉴시스】2018년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축구장 가운데 하나인 로스토프-온-돈의 로스토프 아레나를 드론으로 촬영한 13일 항공사진. 2018.4.16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 박지혁 기자 = 21일 오후 8시(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공항에서 나오자 앞서 거쳤던 도시들에 비해 덥다는 느낌부터 받았다.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러시아 남부 항구도시 로스토프나도누는 낮 기온이 섭씨 35도를 넘나들 만큼 무더운 곳이다. 열기가 식지 않아 저녁임에도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사전 캠프지였던 오스트리아 레오강,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스웨덴과의 1차전이 열렸던 니즈니노브고로드 등은 모두 20도 안팎이어서 우리 날씨로 보면 봄이나 가을에 해당했다.

바람이 불면 선선하다 못해 때로는 쌀쌀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현지 기상 예보 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과 멕시코의 2차전이 열리는 23일 오후 6시(한국시간 23일 밤 12시) 로스토프 아레나의 기온은 섭씨 31도다. 이날 최고 기온은 34도, 최저는 21도다.

시간이 가면서 기온이 내려가지만 오후 9시 기준으로 26도가 예보돼 더위와 싸움이 불가피하다. 한국과 스웨덴의 1차전이 열린 니즈니노브고로드는 25도였다.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둔 21일(현지시간)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러시아 로스토프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22.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photo@newsis.com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둔 21일(현지시간) 신태용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러시아 로스토프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22.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남부에 위치해 백야 현상은 심하지 않지만 기온이 10도 이상 올라가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습도가 30% 수준으로 높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고온다습한 기후는 빠른 체력소모를 부른다.

어차피 멕시코도 한국과 같은 환경이다. 누가 유리하고, 불리하고를 따질 성질은 아니다.

한국과 스웨덴의 1차전에서 체력과 집중력이 흔들리기 시작할 후반 25분 이후를 승부처로 본 전문가들이 여럿 있었다. 이번에도 결국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후반 중반 이후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 멕시코의 공세를 버티면서 역습을 노리는 방식을 취할 게 유력하다. 공격보다는 수비 쪽이 먼저 지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멕시코는 한국보다 하루를 더 쉬었다.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둔 21일(현지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 오반석, 주세종 등이 러시아 로스토프라마다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22.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photo@newsis.com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둔 21일(현지시간) 한국 축구 대표팀 오반석, 주세종 등이 러시아 로스토프라마다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22.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박지성 SBS해설위원은 앞서 스웨덴전을 마치고 "70분(후반 25분)이 지나면서 스웨덴 선수들의 몸놀림이 둔해진 부분이 있다. 우리가 거기서 우위를 가져갔느냐를 봤을 때 그러지 못했다"면서도 "이제 더 좋아질 것이다. 멕시코전에서는 나아질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1패를 안고 있는 한국은 멕시코에 패하면 16강 탈락이 유력해진다. 멕시코는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잡은 기세를 몰아 빨리 16강을 확정하겠다는 계산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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