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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손흥민, 에이스 부담감 떨치고 소속팀에서처럼"

등록 2018.06.23 06: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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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멕시코, 조별리그 2차전 앞두고 조언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둔 2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박지성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22. bjko@newsis.com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둔 2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박지성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22. [email protected]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 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37) SBS 해설위원이 후배 손흥민(26·토트넘)에게 "에이스라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떨치라"고 조언했다.

박 위원은 2018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와의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 미디어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흥민 자신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 자원 중 하나로 신태용호의 간판이다. 박 위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던 것과 꼭 닮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을 향한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는 당연히 손흥민에게 향한다. 그러나 지난 18일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0-1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박 위원은 "(에이스로서) 부담감은 당연하다. 답답하고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책임감도 더 클 것이다"면서도 "에이스이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당연하지만 계속 생각하면 더 몸이 자신의 의지대로 따르지 않을 때가 많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한다는 생각을 하고 소속팀에서 하는 것처럼 하는 게 중요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날 공식 훈련을 찾은 박 위원은 손흥민과 가볍게 포옹하며 격려했다.

1패를 안고 있는 한국은 멕시코에 패하면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워진다.

박 위원은 "경기 초반에 자신감을 얼마나 회복하느냐, 자신의 경기를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둔 2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박지성이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보고 밝게 웃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22. bjko@newsis.com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둔 2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박지성이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보고 밝게 웃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22.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내일 멕시코는 독일과 할 때와는 다를 것이다. 평가전에서 봤을 때, (전력이) 비슷하거나 떨어지는 팀과 할 때에는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압박을 한다"며 "내일 날씨가 더운 상태로 어느 정도의 압박을 할지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전방 압박을 강하게 하는 타입이다. 때문에 압박만 잘 벗겨내면 수비가 얇아지는 순간이 많았다"며 "멕시코의 압박을 우리 미드필더와 수비가 견디고 거기를 통과해서 우리 공격수에게 연결해 준다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더했다.

로스토프나도누는 러시아 남부의 항구도시로 오후 날씨가 섭씨 35도를 오갈 만큼 뜨겁다.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리는 23일 오후 6시 기온은 31도로 예보된 상태다.

그러나 박 위원은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지만 결과를 좌우하진 않는다고 본다"며 "우리 선수들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뛰면서 기온이 많이 다른 곳에서 뛰어봤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정도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가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준비는 더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2차전은 23일 오후 6시(한국시간 23일 밤 12시)에 열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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