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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金시대 역사속으로…JP 김종필이 걸어온 길

등록 2018.06.23 11: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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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자신의 자택을 방문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6.08.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자신의 자택을 방문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6.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삼김(三金)시대 마지막 인물인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8시15분 별세했다. 향년 92세.

김 전 총리는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공주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범대 2년 수료 후 육군사관학교 8기로 임관했다.

1961년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5·16 군사 쿠데타를 주도했으며, 초대 중앙정보부장(현 국가정보원)을 역임했다.

1963년 준장으로 예편한 후에는 공화당 창당 준비 위원장으로 창당 작업을 도맡고, 같은 해 치러진 6대 총선에서 당선된 후 7·8·9·10·13·14·15·16대를 거쳐 9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총리는 중정부장 시절 한일 국교정상회 회담을 막후에서 이끌었으나, 대일 청구권 문제의 핵심이 된 '김종필-오히라메모' 파동으로 6·3사태가 일어나자 외유길에 오르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1967년 제7대 총선에서 당선됐지만 이듬해 의원직과 모든 공직에서 사퇴했다가 1970년에 민주공화당 총재 수석상임고문으로 추대돼 정계 복귀한다.

1971년 민주공화당 부총재를 지내고 1971년부터 1975년까지 국무총리를 지냈다.

10·26사태 이후에는 공화당 총재 자리까지 올랐으나, 1980년 신군부에 의해 정치활동이 금지되고 부정축재자로 지목되면서 재산환수 등의 수난을 겪기도 한다.

1987년 정계에 복귀한 김 전 총리는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하고 13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 1988년에는 13대 총선에서 당선된다.

1995년 충청권을 기반으로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을 창당했고, 김대중 정부 당시 두 번째 국무총리직을 역임한다.

김 전 총리는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3김(金) 시대'를 이끌었던 정치인이다. 고인은 JP(김종필)라는 별칭 외에도 '영원한 2인자', '풍운의 정치인' 등으로 불리며 한국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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