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바흐 IOC 위원장 "북한 올림픽 참가 계속 지원" 천명

등록 2018.06.23 11:32: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70주년 창설 기념식에 남북한, 중국, 일본 대표 특별 초청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방문중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했다며, 노동신문이 31일자 1면에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2018.03.31.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n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방문중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접견했다며, 노동신문이 31일자 1면에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2018.03.31.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2일 (현지시간) 북한 선수단의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를 적극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

스포츠 뉴스 사이트 올림픽스에 따르면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창설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과 북한의 남북화해를 향해 지원을 계속하겠다"며 북한의 차기 올림픽 출전을 돕겠다고 언명했다.

IOC는 창설일인 6월23일을 '올림픽 데이'로 지정해 매년 그에 즈음 로잔 본부에서 축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남북한과 일본, 중국의 올림픽 위원장과 관계자를 특별 초청했다.

IOC 회원국은 전세계에 200개국이 넘지만 이들 4개국 대표만 이벤트에 초대한 것은 이례적이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한국과 북한 선수단이 함께 입장해 행진하는 등 올림픽이 남북융화의 가교 역할을 했다"며 이런 지원을 앞으로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 출신 유승민 IOC 선수위원와 김경아, 북한의 김송이와 박신혁, 일본 후쿠하라 아이와 하리모토 토모카즈, 중국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딩닝과 마룽이 혼합복식 시범 경기를 펼쳤다.

유승민 위원 등 시범경기 참가자들은 경기 후 "스포츠를 통해 한반도와 지역, 세계에 평화 프로세스로 가는 길을 열어준 IOC에 감사한다"고 적은 라킷을 사인과 함께 바흐 위원장에 증정하기도 했다.

앞서 바흐 위원장은 지난 4일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쿄 올림픽과 베이징 올림픽에 선수들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 바흐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오는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하계청소년올림픽과 2020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며 "IOC는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에 준비해 참가할 수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