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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정치권, JP 별세 한 목소리 '애도'…"한국 현대사 그 자체"

등록 2018.06.23 15: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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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정치권, JP 별세 한 목소리 '애도'…"한국 현대사 그 자체"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여야 정치권은 23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별세 소식에 한 목소리로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들은 김 전 총리를 '한국 현대사 그 자체'라고 평가하며 그의 발자취를 이은 새로운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약속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인의 정치 역경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살아가는 후대에게 미뤄두더라도 고인은 한국 현대사 그 자체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5·16 군사쿠테타, 한일 국교정상화, 9선의 국회의원, 두 차례의 국무총리, 신군부에 의한 권력형 부정축재자 낙인, 자민련 창당, 3김 시대 등 고인의 삶은 말 그대로 명암이 교차했다"고 회고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가히 한국 현대사를 풍미했다 할 만하고, 고인의 별세로 이제 공식적으로 '3김(金) 시대'가 종언을 고한 셈"이라며 "우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 전 총리의 별세를 국민과 함께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의 거목이자 증인이셨던 김 전 총리의 서거를 가슴깊이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께서는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경제발전을 통해 10대 경제대국을 건설하는 데 큰 역할을 하셨다"며 "고인께서 남기신 가르침을 잊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정치 변화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어느 때보다도 거센 지금,고인이 대한민국 정치사에 남겼던 큰 걸음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인의 영면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한 축이었던 '3김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며 "하지만 이는 역사의 단절이라기보다는 또 다른 미래로 연결된 하나의 출발점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생전에 바래왔던 대한민국 정치발전, 내각제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의 발전은 후배 정치인들에게 과제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장정숙 평화당 대변인은 "우리에게 친근한 별칭인 JP로 불렸던 고인은 김대중(DJ) 전 대통령과의 DJP 연합을 통해 '국민의 정부' 출범에 큰 기여를 하셨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한국 현대사의 거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계 은퇴 후에도 나라의 대소사에 국가의 원로로서 방향을 제시해주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셨다"며 "3김(金) 시대를 이끌었던 마지막 한 분이자 국가의 큰 어른이셨던 김 전 총리가 별세하신 것에 다시금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질곡마다 흔적을 남겼던 고인의 기억은 사료와도 같은 가치가 있었다"며 "자연인 김종필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이제 김종필 전 총리까지 세상을 떠남으로써 3김 시대가 완전히 종언을 고했다"며 "오래된 역사의 물줄기는 저만치 흘러가고 비로소 새로운 시대가 완전히 자리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의 죽음은 우리에게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한다"며 "적어도 확실한 것은 이제 대한민국이 다시는 그가 주역으로 활동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렇게 역사는 한 걸음씩 전진한다는 것을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8시15분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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