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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대통령 참석 선거 유세장서 폭발…부통령 등 부상

등록 2018.06.24 0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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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레=AP/뉴시스】 24일 짐바브웨의 에머슨 음난가그와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한 뒤 대법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독립 후 37년 동안 대통령직을 유지한 로버트 무가베가 사흘 전 하야해 음난가그와는 두 번째 대통령이다. 내년 6월 대선이 예정되어 있다. 2017. 11. 24.

【하라레=AP/뉴시스】 24일 짐바브웨의 에머슨 음난가그와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한 뒤 대법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독립 후 37년 동안 대통령직을 유지한 로버트 무가베가 사흘 전 하야해 음난가그와는 두 번째 대통령이다. 내년 6월 대선이 예정되어 있다. 2017. 11. 24.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다음달 대선을 치르는 짐바브웨 현직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해 여러명의 정치인들이 부상을 입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머슨 음난가그와(75) 짐바브웨 대통령은 이날 짐바브웨 제2의 도시 불라와요의 화이트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집권당 'ZANU-PF(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동맹 애국전선)의 집회에 참석했다.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이날 수천명이 모인 가운데 연설을 했고, 그가 연단에서 내려올 때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통령이 계단을 내려오는 동안 폭발음이 들리고 연기 기둥이 치솟고 있는 동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부상을 입지 않고 대피했으나 현장에 있던 케모 모하디 부통령과 ZANU-PF 의장, 당비서 등이 부상을 입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짐바브웨 당국은 아직 공식적인 사상자 수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조지 차람바 대통령 대변인은 "대통령은 성공적으로 대피해 불라와요 주의회 의사당에 있다"며 "우리는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VIP석 근처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7월 30일 실시되는 대선을 앞두고 선거 유세를 위해 불라와요를 방문 중이었다. 이 도시는 짐바브웨에서 대표적으로 ZANU-PF의 반대 세력이 많은 지역이다.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로버트 무가베(93)가 37년간의 장기 독재를 끝내고 퇴진하자 부통령 자격으로 대통령직을 승계한 인물이다.
 
 이번 대선에는 23명의 후보들이 등록했다. 유력 주자인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인권 변호사 출신 야권 지도자 넬슨 차미사(40) 민주변화동맹(MDC) 대표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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