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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대표팀 맡은지 10개월, 부상선수들도 있고···"

등록 2018.06.24 03:44:01수정 2018.06.24 03: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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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대표팀 맡은지 10개월, 부상선수들도 있고···"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 박지혁 기자 = 신태용호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23일 밤 12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전북)을 전방 투톱으로 기용하고 주세종(아산무궁화), 문선민(인천) 등을 선발로 내는 등 멕시코 맞춤형 '깜짝 조합'을 꺼냈지만, 실패였다.

지난 18일 스웨덴전에 이어 2패를 당한 한국은 1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경기가 한창인 독일-스웨덴전의 결과에 따라 탈락이 확정될 수 있다. 양팀이 무승부를 기록하거나 스웨덴이 승리하면 한국은 탈락 확정이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하나가 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신태용 감독 "대표팀 맡은지 10개월, 부상선수들도 있고···"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중인 지난해 8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 후임으로 사령탑에 오른 신 감독은 '소방수'를 자처했다. 어렵게 본선행을 이끌고 월드컵 무대에 도전했지만 세계 축구의 벽은 생각한 것과 달랐다.

신 감독은 "사실 우리나라가 월드컵에 나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보면 50~60위 수준이다. 우리 조만 해도 독일(1위), 멕시코(15위), 스웨덴(24위) 등 톱클래스 팀들이 있다"며 "K리그에서부터 유소년까지 앞으로 축구를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따져서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감독을 맡아서 여기까지 오는 시간이 10개월 밖에 안 된다. 상당히 짧았다"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더 시간이 있고, 부상 선수들이 없었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였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권창훈(디종), 김민재(전북), 이근호(울산), 염기훈(수원) 등 선발 대상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신태용 감독 "대표팀 맡은지 10개월, 부상선수들도 있고···"

신 감독은 "권창훈, 김민재, 이근호, 염기훈 등 부상자들이 사실 오늘 경기 후에 많이 (머리에) 남아 있었다"며 "물론 여기 와 있는 선수들이 고생하고 있지만 이런 선수(부상자)들을 데리고 부딪쳤다면 내가 생각하고 있는 패턴, 손흥민이 외롭지 않을 옵션을 가지고 가지 않았겠나 생각한다"고 거듭 아쉬워했다.

한국은 디펜딩챔피언 독일과의 최종전만 남겼다. 한국과 독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은 27일 오후 5시(한국시간 27일 오후 11시)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벌어진다.

 신 감독은 "독일-스웨덴의 경기가 끝나면 짧은 시간이지만 분석해서 대응하겠다"며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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