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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우리도 독일 이기지 말라는 법 없다, 멕시코처럼"

등록 2018.06.24 04: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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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운 없었다…마지막 결과라도 가져올 것"

김영권 "우리도 독일 이기지 말라는 법 없다, 멕시코처럼"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독일과 3차전에서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1, 2차전을 내리 내준 한국은 16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졌다. 2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대표팀 수비의 핵인 김영권은 선제골을 내준 상황에 대해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이 나왔다. 첫 경기도, 두 번째 경기도 운이 안 좋았다"면서 "(장)현수가 막으려고 태클을 했는데 공이 와서 맞았다. 손을 댄 게 아니다. 운이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스웨덴 전에 이어 멕시코와 경기도 결정적인 수비 실수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대표팀 수비에 대한 쓴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김영권은 안정된 수비로 비난의 화살이 빗겨갔다.

김영권 "우리도 독일 이기지 말라는 법 없다, 멕시코처럼"

비록 눈에 띄는 실수 없이 자신의 임무를 다했지만 김영권도 전체적인 수비 조직력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아무래도 우리가 만회골을 넣으려다보니 수비수뿐 아니라 2선과 1선이 더 공격적으로 움직였고, 뒷 공간이 넓어져 상대가 들어왔던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수비수들이 더 신경을 써서 막아야 하는 부분이었다"고 토로했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독일에 대해서는 실력차를 인정하면서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력적으로 선수 개개인이 밀리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멕시코가 독일을 이겼던 것처럼 우리도 이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 1차전과 2차전에서 했던 것보다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별렀다.

김영권 "우리도 독일 이기지 말라는 법 없다, 멕시코처럼"

  "최선을 다했는데 3패가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지 않고 3패는 하지 말자고 했다. 마지막 결과라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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