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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가구중 3가구가 '1인 가구'…커뮤니티 본격 지원

등록 2018.06.24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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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서울시가 전체가구 중 약 30%를 차지는 1인 가구가 함께 모여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24일 '세대별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지원 사업'을 통해 구청과 민간 주도로 총 12가지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청년임대주택, 여성안심택배 등 1인 가구를 위한 대책은 있었지만 서로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우선 1인 가구가 모여 요리하고 목공예 수업도 받으며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특별 전용공간을 4개 자치구에 총 5곳을 새롭게 마련하고, 구청 주도로 5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존 동주민센터나 종합사회복지관, 청년 커뮤니티 공간을 리모델링해 조리실, 문화예술동아리 등을 만든다.

 사회복지시설 등 민간에서 운영하는 1인 가구 활동 프로그램도 첫 지원한다. 집밥 만들기, 재테크 교육, 미팅, 심리상담, 운동, 연극 등 1인 가구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의 7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작년 여성가족재단이 실시한 1인 가구 실태조사에 따라 1인 가구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청년과 중장년층 등을 대상으로 정책지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세대별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지원은 서울시 거주하는 1인 가구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향상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성북구는 장위3동주민센터에서 중장년 1인 가구의 소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커뮤니티 프로그램(복지, 문화, 예술, 동아리 활동 등)을 운영한다.

 강북구는 번동3단지 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중장년 1인 남성가구를 위한 요리수업, 청년세대 밥터디 프로그램 등 사회적 자립을 적극 지원한다.

 은평구는 청년새싹 활력공간을 통해 특별 강연, 청년대화 프로그램, 공유부엌, 공유장터 등 청년 1인 가구의 활동을 돕는다.

 금천구는 청년 커뮤니티 공간 '청춘삘딩' 공간을 개선해 청년 활동을 지원한다. 만 18세 이상의 1인 가구 포함된 3인 이상 동아리면 참여 가능하다. 음향, 영상 장비 공유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기회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 10가구중 3가구가 '1인 가구'…커뮤니티 본격 지원

서울시는 비영리민간단체(기관 등)가 운영하는 1인 가구 활동 프로그램 7개도 지원한다.

 관악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학업이나 직장 등으로 인해 1인가구로 생활하고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7월 18일부터 식생활개선을 위한 요리체험 및 취미생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대문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1인 가구 간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경제교육·여가·동아리 지원이 결합된 통합서비스 '나도 혼자 산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대문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중장년 남성(40세~64세)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 프로그램으로 나의 삶 설계, 목공예, 요리 만들기, 운동, 상담, 1박2일 여행하기 행사를 운영한다.

 은평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40~50대 혼자 사는 남성들이 영화, 볼링, 등산, 여행 등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동안 금·토요일 격주로 총 10회 진행한다.

 성북구 성북평화의집는 6월부터 11월까지 중장년층 1인가구의 주민들이 오랫동안 단절된 이웃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관계를 넓히며 지속할 수 있는 종합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은영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서울시는 1인 가구를 보편적인 가족 유형으로 인식하고 앞으로 세대별 1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정책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족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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