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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미세먼지 공동보고서' 내년 공개…10월 대기 파트너십 출범

등록 2018.06.24 20: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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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환경장관, 중국서 '공동합의문' 채택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김은경 환경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24일 중국 쑤저우에서 미세먼지 등 동북아 환경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0)에 참석했다. 사진은 김 장관이 리간제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가운데), 나카가와 마사하루 일본 환경성 장관과 함께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합의문을 펼친 모습. 2018.6.24. (사진 = 환경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김은경 환경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24일 중국 쑤저우에서 미세먼지 등 동북아 환경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0)에 참석했다. 사진은 김 장관이 리간제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가운데), 나카가와 마사하루 일본 환경성 장관과 함께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합의문을 펼친 모습. 2018.6.24. (사진 = 환경부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한국·중국·일본 정부가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LTP)' 공동연구 보고서를 애초 예정보다 1년 늦은 내년까지 발간해 공개하기로 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24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리간제(李干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나카가와 마사하루(中川雅治) 일본 환경성 장관과 미세먼지 등 동북아 공통의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

 3국은 그동안의 LTP 공동연구를 토대로 2019년 일본에서 개최되는 제21차 회의 전까지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보고서 발간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세나라 사이의 미세먼지 이동 흐름 등을 과학적으로 조사한 LTP 요약보고서는 애초 이번 회의 때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중국 측이 데이터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반대해 무산됐다.

 이에 3국은 중국 측 주장대로 LTP 요약보고서 공개를 1년가량 연기하되, 2008~2010년(중국)과 2013년(한국·일본) 등 자료를 토대로 했던 기존 연구와 달리 최신 자료를 반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3국의 대기오염 개선 노력, 목표 및 현재까지의 성과, 시사점 등을 취합한 정책 보고서를 내놓는다. 이를 위해 '3국 대기오염 정책대화'를 통해 후속협의를 하기로 3국 장관은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들은 그동안 추진해온 3국 간 협력사업의 주요 내용과 앞으로의 비전을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우선 '동북아 청정대기 파트너십(NEACAP)'의 올해 10월 출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파트너십은 대기오염 관련 정보를 공유할 공동연구, 정책 제언·협의 등을 수행하는 협의체다.

 2015년부터 해온 한·중·일 '환경협력 공동 행동계획'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내년 회의에서 우선협력분야를 중점논의 후 향후 5년간(2020~2024) 계획을 한국에서 열리는 2020년 제22차 회의 때 채택하기로 했다.

 올해 '탈탄소 지속가능발전 도시' 공동연구 시작에 합의했으며, 공동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에 대한 기여방안 연구도 지속하기로 했다.

 또 '아세안 플러스 쓰리(ASEAN+3)' 'G20' 등 기존 체제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추가로 환경분야에서 다양한 협력방식을 모색해 나간다.

 김 장관은 본회의에 앞서 중국, 일본 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중국과는 이달 25일 베이징에서 문을 여는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계기로 청천 프로젝트, 양국간 미세먼지 정보공유 등 대기오염 대응을 위한 양국 간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산업계가 함께하는 환경산업 협력사업도 새로 발굴한다.

 일본과는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 제고, 붉은 불개미 등 외래생물 관리, 해양 쓰레기 등 양국 관심사와,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환경이슈들에 대해 논의하고 후속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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