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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보수파 내 이주자 정책 갈등으로 대연정 지지도 ↓

등록 2018.06.24 21: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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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0일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과 추모식장에 나란히 앉아 있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주자의 망명지위 신청 문제로 보수파 동맹인 기사련 대표인 제호퍼 장관과 갈등을 빚고 있다. 2018. 6. 20.

【베를린=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0일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과 추모식장에 나란히 앉아 있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주자의 망명지위 신청 문제로 보수파 동맹인 기사련 대표인 제호퍼 장관과 갈등을 빚고 있다. 2018. 6. 20.

【베를린=신화/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독일에서 이주자 정책 이견으로 굳건했던 보수파 정당 동맹이 흔들리면서 대연정 자체의 지지도가 손상을 입었다.

24일 발표딘 빌트 암 존타크 지의 주간 여론조사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 기독사회 연합은 전주보다 2% 포인트가 빠진 31% 지지에 그쳤다. 메르켈 총리의 기민련은 지난 9월 총선에서 4년 전보다 8% 포인트 낮은 33% 득표로 떨어졌다.

메르켈의 보수파 대연정 파트너인 사회민주당은 18% 지지에 그대로 머물러 대연정의 합계 지지가 49%로 과반에 미달했다. 사민당은 지난 선거에서 사상 최저인 21% 득표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총선에서 12%가 넘는 표를 넘어 60년 만에 의회에 진출해 제1야당이 된 독일대안당은 여론 지지도가 전주보다 1% 포인트 올라 16%가 됐다. 이는 이 신문과 엠니드가 공동으로 해온 주간 조사에서 최고치이다.

메르켈 총리의 바이에른주 자매당 기사련 대표인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은 독일 아닌 다른 유럽 국가에서 이미 망명지위 신청을 한 이주자 및 난민들의 독일 입국을 국경선에서 막을 방침이라고 발표해 메르켈 총리와 대립했다.

유럽연합 규정은 유럽에 상륙한 이주 시도자 및 난민들에게 첫 상륙 국가에서 망명 신청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 및 이탈리아에 상륙한 난민 대다수는 총리의 '친 이주자' 노선이 잘 알려지고 잘 사는 독일 정착을 원해 있는 힘을 다해 독일 망명 신청을 시도한다. 제호퍼 내무장관이 총리와 상의 없이 재신청 의도의 이주자들을  국경에서 막겠다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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