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지난해 연극상 휩쓴 '손님들', 다시 온다...26일 개막

등록 2018.06.25 09:59: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불행한 가족의 초상...국립극단 소극장 판

지난해 연극상 휩쓴 '손님들', 다시 온다...26일 개막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지난해 연극계를 휩쓴 화제작 '손님들'이 재공연한다. 국립극단이 26일부터 7월15일까지 소극장 판에서 '프로젝트 내친김에'가 제작한 연극 '손님들'을 기획 초청 공연으로 선보인다.

'손님들'은 작년 차범석희곡상, 동아연극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등 내로라하는 주요 연극 상을 휩쓸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세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부모를 가장 큰 문제로 생각하는 소년의 이야기다. 무력감과 분노로 가득한 부모와 그 슬하에서 학대받는 아이 소년을 통해 바라본 불행한 가족의 초상을 그린다.

국립극단은 "실제 살인사건을 모티프로 한 작품은 지탄받아 마땅한 주인공의 행동을 심판하는 대신 소년의 고통스러운 현실과 외로움에 집중한다"고 소개했다.

"자신의 인격을 희생하면서까지 지켜내고 싶었던 '가족'이 악연의 굴레가 돼버리는 상황을 통해 작품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에 대해 조명해 나간다"는 것이다.

'처의 감각' '칼집 속의 아버지' 등 인간 내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극작가 고연옥의 희곡을 젊은 연출가 김정이 신선하고 재기발랄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손님들'을 통해 데뷔한 소년 역의 김하람을 비롯 부모 역의 임영준, 이진경 등 기존에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