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푸틴, 내달 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난다" 墺언론

등록 2018.06.25 10:30: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크렘린궁 "장소·날짜 밝힐 준비 안 돼 있어"

【다낭 (베트남) = AP/뉴시스】지난 해 11월 11일 베트남의 다낭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2.5

【다낭 (베트남) = AP/뉴시스】지난 해 11월 11일 베트남의 다낭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2.5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다음달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게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24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현지 언론 크로넨 자이퉁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스트리아 당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주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며칠 전 양국 외교 대표단이 빈에 도착해 세부 논의를 시작하는 한편 회담 조직을 위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확실한 날짜는 다음주 중반께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에 "아직 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날짜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준비가 되면 바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20일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그를 워싱턴으로 초대하며 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4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양국 중 어느 한 국가가 아닌 중립적인 제3국에서 열리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OE-24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미국 간 정상회담을 주최하겠다고 제안했다"며 "두 대통령은 대화할 준비가 됐다. 지난 수년 간 빈은 대화와 회담을 위한 적합한 장소였다"고 말했다.

 카린 크나이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 역시 지난 4월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961년 당시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과 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회담, 1979년 당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과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회담이 빈에서 개최됐다는 점을 들어 "빈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를 위한 최고의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