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포스코 최정우 새 사령탑에 대한 기대감 '고조'…과제는 '산적'

등록 2018.06.25 11:47: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외적으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철강중심 사업구조 공고히 만들어야

경영 외적인 분야, 포피아 논란으로 비롯된 어부지리 당첨 실력으로 극복해야

포스코 최정우 새 사령탑에 대한 기대감 '고조'…과제는 '산적'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포스코의 9대 회장 후보로 내정된 최정우 포스코컴텍 대표이사 사장이 향후 포스코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 내정자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철강 제품 수입 규제 강화 정책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어 철강 중심의 포스코 사업구조를 공고히 만들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가야 한다.

 또 중국에서 생산되는 값싼 철강제품에 맞서 생산체계의 고효율화와 지속적인 제품 고급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경영 외적인 분야에서는 후보 선출 과정에서 포피아 논란 등을 피하기 위해 후보자를 고르다보니 비 서울대, 비 엔지니어, 비 제철소장 출신인 최 내정자가 어부지리로 뽑혔다는 따가운 시선을 실력과 실적으로 극복해야 할 필요성도 있어 보인다.

  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CEO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최 내정자는 오는 7월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취임까지 약 한달여의 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은 만큼 권오준 회장이 추진해왔던 사업을 이어받아 추진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포스코 성장 사업 재배치에 주력하는 한편 신성장 동력을 찾는 작업도 최 내정자를 중심으로 더욱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에서 생산되는 값싼 철강제품 공세에 대비해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오준 회장은 앞서 창립 50주년 간담회에서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8년에 맞춰 철강, 인프라, 신성장 사업 비중을 4대4대2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내정자도 월드프리미엄(WP)제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 강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리튬, 마그네슘 등의 소재 산업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포스코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을 실력으로 극복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보인다.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외압설, 포피아 논란 등을 피하려다보니 상대적으로 권오준 회장의 색체가 덜한 최 내정자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많다. 최 내정자의 실력보다는 비 서울대, 비 엔지니어, 비 제철소장이라는 배경이 우선시 됐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최 내정자가 연간 매출 매출 60조원, 국내 1위·세계 5위 철강회사인 포스코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 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여전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최 내정자가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최 내정자는 "포스코 회장 후보로 선정돼 영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며  "선배들의 위대한 업적에 누가 되지 않게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임직원, 고객사, 공급사, 주주, 국민 등 내외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하고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해 공동 번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