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폐광산 갱내수에 멍드는 태백지역 하천…수년째 방치
【태백=뉴시스】김태식 기자 = 25일 한국광해관리공단 등 관계당국이 폐광산 갱내수와 관련해 지역주민들의 민원 등으로 정화시설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강원 태백시 화전동 하천이 유출된 갱내수로 수년째 오염돼 있다. 2018.06.25. newsenv@newsis.com
태백시내에서 화전동으로 가는 일부 도로에는 처리되지 못한 갈색 갱내수가 도로로 수년째 흘러내리고 있지만 관계 당국은 주민 민원에 따른 부지 선정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도로방벽은 흉물스럽게 갈색으로 변해 있으며, 비가 내리는 날은 갱내수가 도로에 넘쳐 도로도 갈색으로 변해 있다. 특히 도로 옆 하천은 쏟아지는 갱내수로 하천 전체가 온통 갈색으로 변해 생명의 흔적을 찾기도 어렵다.
25일 폐광지 복구를 전담하는 한국광해관리공단 관계자는 “폐광 조사는 완료된 상태다. 갱내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의 부지를 선정하고 있다”며 “당초 정화시설 부지를 선정했지만 지역 주민의 민원이 발생해 예정부지에서 빠지고 현재 부지를 계속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출되고 있는 갱내수를 막고 유도하는 것은 현재 생각하고 있다. 도로변에 있어서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혀 갱내수 유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태백=뉴시스】김태식 기자 = 25일 한국광해관리공단 등 관계당국이 폐광산 갱내수와 관련해 지역주민들의 민원 등으로 정화시설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강원 태백시 화전동 하천이 유출된 갱내수로 수년째 오염돼 있다. 2018.06.25. newsenv@newsis.com
갱내수 형태는 크게 세 가지로 갈색 등 붉게 보이는 것은 철, 까맣게 보이는 것은 망간, 흰색은 알루미늄 성분이 많은 것으로 모두 금속 성분이라 물고기 등이 살기는 힘들다고 공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폐광산의 갱내수로 일부 하천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인 태백시는 매년 양대강 발원지 축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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