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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없인 못 살아"...유통업계, 크리에이터 '러브콜'

등록 2018.06.25 14: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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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9일부터 '크리이마터' 선발

한섬 덱케, 파워 인스타그래머 정재옥씨와 협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 커"

"1인 미디어 없인 못 살아"...유통업계, 크리에이터 '러브콜'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유통업계도 이들을 활용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 단순히 SNS 크리에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고 홍보할 인원을 공모하는 플랫폼을 내놓은 업체도 등장했다.

 업계의 이 같은 마케팅은 매출 증가 등 수치적 효과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디지털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갈 크리에이터인 ‘크리이마터’를 선발한다.

 크리에이터는 한 플랫폼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통하는 사람이다. ‘크리이마터’는 크리에이터와 이마트를 합성한 단어다. 크리이마터는 이마트를 소재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피코크 냉동식품 먹방이나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생활용품을 이용한 살림 노하우, 완구 언박싱(unboxing·상품의 포장을 풀고 작동해보는 것) 영상 등의 내용을 다루는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잡화 브랜드 덱케도 ‘파워 인스타그래머’와 협업한 투명 소재 ‘덱케비치재즈백’을 지난 24일 내놨다.

 덱케가 협업한 인스타그래머는 정재옥씨다. 정씨는 서울 성수동에서 소위 ‘리틀 파리’라고 불리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제인마치메종’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한섬 덱케 비치백. 2018.6.25(사진=한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섬 덱케 비치백. 2018.6.25(사진=한섬 제공) [email protected]

이 같은 유통업계의 1인 미디어 활용의 효과를 수치적으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협업을 통해 내놓은 제품의 매출이 늘더라도 그것이 크리에이터의 효과인지 연결고리를 파악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수치적인 효과를 파악하기 어려움에도 유통업계가 이처럼 1인 미디어 활용을 지속하는 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이런 제품들을 살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인스타그램 굿즈”라면서 “숫자적으로 증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브랜드를) 알리는 새로운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측도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의도에 대해 동영상에 익숙한 젊은층인 Z세대(1990년 중반 이후 출생자)와 Y세대(1982~2000년생)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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