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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QD-OLED'와 LG 'WOLED'의 차이점은

등록 2018.06.25 17: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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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ED 발광원이 흰색이지만 QD-OLED는 청색을 활용

OLED의 장점과 퀀텀닷의 장점을 활용해 한 단계 진화한 패널

삼성, OLED TV 시장 본격적인 진출로 해석..."근본은 OLED"

삼성 'QD-OLED'와 LG 'WOLED'의 차이점은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삼성이 올 하반기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uantum Dot OLED) TV 패널 본격 양산을 위한 투자에 들어가면서 LG WOLED(White-OLED)와의 차이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탕정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을 QD-OLED용 공장으로 전환한다. 올 하반기 파일럿 설비를 투자하고, 내년 말까지 파일럿 라인을 운용한 뒤, 결과를 보고 투자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0년 양산라인 가동, 2021년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QD-OLED는 백 라이트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와 퀀텀닷(QD)의 장점을 결합한 패널이다.

 일반적으로 LCD 패널은 색을 표현하는데 적색·청색·녹색(RGB) 3가지 색을 활용한다. 삼성이 개발하는 QD-OLED는 이중 청색을 자체 발광하는 OLED로 구성하고 나머지는 퀀텀닷을 사용하는 기술이다.

 이에 반해 LG WOLED는 흰색을 OLED로 구성해 차이점을 보인다. OLED TV는 픽셀이 직접 빛을 내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고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두께가 얇고, 변형을 시킬 수도 있으며, 빛의 표현 범위도 넓다. LCD TV보다 진화한 기술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삼성 측은 그동안 OLED를 중소형 패널에만 집중한 반면 TV등 대형 패널에는 LCD기술을 고집해왔다. 반면, LG는 아직 초기이지만 OLED TV를 꾸준히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는 삼성이 개발하는 QD-OLED가 LG의 WOLED보다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실제 양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QD-OLED 라인의 투자를 삼성의 OLED TV 시장 진출로 받아들이고 있다. 퀀텀닷 기술을 적용하기는 했지만 기술상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LG와는 다르게 청색에 OLED를 적용하지만 QD-OLED도 근본은 OLED에 가깝다"며 "실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OLED TV라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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