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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광주세계수영대회 '1년 앞으로'…준비 순항

등록 2018.06.25 16: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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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0여개국 1만5000여명 참가 31일간 열전

‘평화의 물결 속으로'…북한선수단 참가 주목

경기장·선수촌·자원봉사·숙박 등 대회준비 만전

【광주=뉴시스】 지난 1월 2019광주세계수영대회 주경기장인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을 점검하는 국제수영연맹(FINA) 대표단. (사진=뉴시스 DB)

【광주=뉴시스】 지난 1월 2019광주세계수영대회 주경기장인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을 점검하는 국제수영연맹(FINA) 대표단. (사진=뉴시스 DB)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지구촌의 수영축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광주세계수영대회에는 전 세계 200여개국 1만5000여명이 참가해 31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국가대표들이 출전하는 선수권대회는 2019년 7월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는 8월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광주·여수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하계·동계올림픽, 월드컵축구대회, 육상선수권대회와 더불어 세계 5대 메가스포츠 이벤트로 평가받는다.

 내년에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치르면 우리나라는 독일·이탈리아·일본에 이어 세계 5대 스포츠 축전을 모두 치른 4번째 나라가 된다.아시아에서는 일본 후쿠오카(2001년), 중국 상하이(2011년)에 이어 대한민국 광주가 3번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도시다.

 이번 대회는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워터수영 등 총 6개 종목 76개 경기가 열린다. 마스터즈선수권대회는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이며 63개 경기를 치른다.

 경영과 다이빙 경기는 주경기장인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아티스틱 수영은 염주체육관, 수구는 남부대 축구장, 하이다이빙은 조선대 운동장에서 각각 개최된다.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수영은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열린다.

 ◇북한선수단 참가 관심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평화 속에 더불어 사는 인류(People) ▲자연의 숨결을 느끼는 환경(Environment) ▲미래의 꿈을 향한 힘찬 전진(Advance) ▲모두가 함께 하는 문화(Culture) ▲지속가능한 지역경제(Economy)를 만드는 ‘P·E·A·C·E 광주(GWANG JU)’를 비전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슬로건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온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통해 인류 평화의 가치를 드높이고 세계가 하나되는 꿈을 펼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직위는 최근 남북화해 기류 속에 스포츠·문화 분야의 교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북한 선수단 참가와 이들을 위한 전지훈련 장소 제공, 내년 사전 점검대회 북한 선수단 참가 등을 추진중이다.

 국제수영연맹(FINA)도 북한 선수단 참가에 따른 제반 경비를 FINA 예산으로 특별지원하고 방송중계권 무상인도 방안을 강구하는 등 북한 참가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분야별 준비작업 순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는 마스터플랜과 로드맵, 경기시설계획 등을 확정하고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열기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회 홍보와 붐업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회 비전과 가치, 대한민국 개최도시의 문화적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개·폐막식은 지난 1월 총감독을 위촉하고 기본 구상안을 수립했다.

 경기장 시설의 경우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성 높은 대회를 치르기 위해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임시 경기장을 설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경영과 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남부대수영장은 현재 3290석인 관람석을 1만1000석 규모로 증축하고 전광판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오픈워터 수영 경기가 열리는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는 2000석 규모의 관람석과 운영실이 설치된다.

 아티스틱수영 경기가 열리는 광주염주체육관, 수구경기가 열리는 남부대학교축구장, 하이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조선대학교 축구장 등 3곳에는 임시수조가 설치된다.

 경기장 시설은 FINA 대표단 방문 때 제시된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내년 4월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광주세계수영대회 선수촌은 송정주공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내년 3월까지 지상 15~25층 25개 동 선수촌 1660세대를 건립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내년 6월 말까지 선수촌 식당과 병원 등 편의시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현재 5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예산·인력·자원봉사·숙박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총사업비는 지난해 5월 정부의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1697억원으로 확정됐다. 이 가운데 국비는 482억원, 시비 698억원, 자체수입 517억원 등이다.

 대회 개최에는 시설비 582억원, 운영비 1034억원, 예비비 81억원 등이 소요된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는 대회 개최가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100명에서 3단계 200여명으로 확대하고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조직위 사무국의 조직은 3본부 6부 1담당관 17팀이다.

 내년 3월 최종 확정할 자원봉사자는 선수단 안내를 비롯해 경기진행, 통·번역, 의무도핑 등 6개 분야 31개 직종에서 활동한다다.

FINA 관계자난 대회운영요원 등을 위한 숙박은 본부호텔과 지정숙박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숙박시설 확보를 위해 대행사를 선정하고 숙박업소와의 사용협약을 추진중이다.

 수송분야는 이달 중으로 수송지원 종합계획 수립용역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대회 ID카드나 선수권대회 경기관람 티켓을 소지한 참가자에게는 대중교통 무료사용도 검토중이다.

 참가선수들에게 국제적 수준의 의료환경 제공을 위해 지난 2월 지역권역응급센터를 운영 중인 대학병원의 전문인력 2명을 의료책임관으로 위촉했다. 11월에는 선수촌·경기장 의무실 지정병원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행사 풍성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는 전 세계 177개국에서 선수 2303명, 팀 임원 1912명, FINA 패밀리 1279명, 관람객 48만명, 미디어와 방송 1611개사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전 세계 181개국에서 2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당시 209개국에서 선수권대회를 중계했다.

 조직위는 세계인이 주목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민주·인권·평화 도시의 광주가 국제 문화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디자인비엔날레, 김치축제, 충장축제 등 광주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나 인근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문화·스포츠 도시, 민주·인권·평화의 광주 정신을 지구촌에 알리는 좋은 기회다"며 "세계 각지의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광주대회의 평화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조영택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 4월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광주=뉴시스】 조영택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 4월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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