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부산 최초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지원 사업 진행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성공 기업 3개 이상 배출 목표

부산 1호 '엑셀러레이터' 콜즈다이나믹스가 사업 실행

25일부터 15개 창업 기업 대상 IR 관련 교육 6회 진행

"크라우드 펀딩→투자→KSM 등록→상장 선순환 기대"

【서울=뉴시스】한국 예탁결제원은 부산광역시, 부산테크노파트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크라우드 펀딩 지원 사업 중 하나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창업 기업 15개사에 대해 투자 전략, IR 전략 등을 주제로 하는 교육을 25일부터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장치종 예탁결제본부장이 이날 오후 1시께부터 부산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1회차 교육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예탁결제원 제공)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한국 예탁결제원(예탁원)은 부산광역시, 부산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CENTAP-크라우드 펀딩 연계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부산 지역 금융 중심지 활성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예탁원이 부산시와 체결한 '부산 지역 스타트업 창업 활성화 및 크라우드 펀딩 성공 촉진을 위한 업무 협약'의 실행을 위한 것이다. 'CENTAP(Centum Tech-startup Accelerating Program)'이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술 창업 지원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팁스(TIPS) 프로그램을 도입한 기술 창업타운을 말한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성공 기업을 3개 이상 배출하는 것이다. 창업·벤처기업의 발굴·선발·교육부터 실제 크라우드펀딩 성공까지 지원하는 부산 지역 최초의 실전 크라우드펀딩 지원 사업이다.

사업 실행은 부산 지역 1호 엑셀러레이터인 '콜즈다이나믹스'가 수행하게 된다. 엑셀러레이터란 창업 아이디어나 아이템만 존재하는 단계의 신생 스타트업을 발굴해 업무 공간 및 마케팅, 홍보 등 비핵심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을 말한다. 콜즈다이나믹스는 창업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창업·벤처·중소 성장 기업들에게 실제 투자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크라우드 펀딩 투자 관련 세제 혜택과 투자금액 한도 확대 등 규제 완화에 따라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후속 투자 유치→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KSM) 등록→상장'이라는 성장 모델이 구축되면 지역 내 창업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KSM이란 크라우드 펀딩 성공 기업과 정책 금융기관 추천 기업의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는 장외 거래 플랫폼이다.

창업 7년 이내의 기술성 우수 기업에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한 투자자에겐 3000만원 이하 100%, 3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 70%, 5000만원 초과 30%의 소득 공제 혜택이 각각 적용된다. 크라우드 펀딩 투자 경험이 많은 일반투자자는 적격투자자로 인정돼 투자 한도를 2배 확대 적용한다.

한편 예탁원은 25일부터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15개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자본시장의 이해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제도 및 성공 전략 ▲투자 전략 ▲IR 전략 등을 주제로 하는 교육을 총 6회 진행한다.

교육 수료 후 다음달 25일엔 'IR 경진대회'가 열린다. 대회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5개사에겐 예탁원이 포상금을 지급하고 부산테크노파크 크라우드 펀딩을 위한 동영상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실전 크라우드 펀딩에서 펀딩에 성공한 기업들은 오는 11월 초 예정된 '부산, 크라우드 펀딩 로드쇼'에 참가해 추가 투자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 이에 더해 펀딩 성공 이후 참여 기업의 성장을 위한 후속 지원 사업 및 연구·개발(R&D) 연계 지원 등 세부 프로세스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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