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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원·김대한 "1군에서 자리잡는 것이 목표"···프로야구 최대어

등록 2018.06.25 17: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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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1차 지명된 경남고 서준원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8.06.2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1차 지명된 경남고 서준원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8.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고교 최대어로 손꼽히며 신인 1차 지명을 받은 경남고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18)과 휘문고 우완 투수 겸 외야수 김대한(18)이 1군 진입을 지상과제로 삼았다.

 25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1차 지명 선수 지명에서 서준원은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을 받았고, 김대한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서준원과 김대한은 1차 지명을 앞두고 모두 최대어로 꼽혔다.

 고교야구 주말리그 6경기에서 14⅔이닝을 던지며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한 서준원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3경기에서 9⅓이닝을 던지며 1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을 거뒀다.

 최고 시속 150㎞ 이상의 빠른 직구를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인 서준원은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췄으며 고교 2학년부터 청소년 대표팀으로 뛰었다.

 김대한은 서울권에서 가장 먼저 지명권을 가진 두산의 부름을 받았다. 신장 186㎝, 체중 85㎏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김대한은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안정적으로 구사한다. 부드러운 스윙과 강한 손목 힘을 바탕으로 타격에서도 재능을 보이고 있다.

 '투타 겸업' 김대한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타격에 전념하며 타자로 12경기에 출장, 타율 0.545(33타수 1홈런 9타점 14득점)에 출루율 0.651, 장타율 0.879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2경기에 등판해 7⅔이닝을 던지면서 승리없이 2패 12탈삼진 11볼넷 평균자책점 12.38을 기록했다.

 서준원과 김대한의 목표는 같다.

 서준원은 "신인왕에는 욕심이 없다. 그런 상보다 1군에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자리를 꼭 잡고 싶다", 김대한은 '두산은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은 팀'이라는 말에 "쉽지 않은 만큼 각오가 돼 있다.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롤모델로 넥센 히어로즈 잠수함 투수 한현희를 지목한 서준원은 "아무래도 나와 같은 사이드암 유형이고 경남고 선배이기도 하다. 마운드 위에서의 멘털을 배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롯데 선수들 중에는 없느냐'는 질문에 서준원은 "어릴 때에는 이대호, 강민호 선배를 동경했다. 투수를 하면서는 같은 유형인 배장호, 오현택 선배도 봤다"면서도 "한현희 선배가 롤모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자신의 강점을 '포커페이스'로 꼽은 서준원은 "왠만한 상황에서도 표정이 잘 변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결정구를 던질 때 공이 한가운데로 몰리는 경우가 자주 있는 것이 단점이다. 변화구를 조금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자가진단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에서 두산 베어스에 1차 지명된 휘문고 김대한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8.06.2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에서 두산 베어스에 1차 지명된 휘문고 김대한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8.06.25. [email protected]

중학교 시절부터 많은 이닝을 던져 우려를 자아내기도 한서준원은 "몸 상태는 괜찮다. 중학교 때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고교 1학년 후반기부터 지금까지 큰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투타를 겸한 김대한에 쏠린 관심은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였다.

 김대한은 무대 위에서 질문을 받았을 때 구단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이복근 두산 스카우트 팀장은 "운동 능력이 남달라 둘 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팀에서 투수를 원하니 투수로 시작할 것"이라며 "2년간 투수로서 공백기가 있어 밸런스가 떨어져 있다. 야수로 뛰면 1군 진입까지 2~3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는데 투수로는 밸런스만 잡으면 더 빨리 1군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투수 쪽에 무게를 실었다.

 김대한은 "사실 자신감은 타자 쪽에 더 있다. 경기를 더 많이 나가서 타자로 나갔을 때 더 자신감이 있다"면서도 투수, 타자로서 자신의 매력을 모두 설명했다.

 "투수로서 빠른 공이 가장 매력이다. 타자로서는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이 강점이고, 주력에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투타 겸업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타자로 더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김대한은 롤모델도 야수만 꼽았다. "두산 중견수 박건우 선배가 롤모델이다. 투수 쪽으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일단은 1군 진입이 목표지만, 김대한은 더 큰 포부를 품고 있다. "두산에서도 좋은 선수가 되고 싶지만,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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