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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제조업체 3분기 경기전망 '적신호'

등록 2018.06.25 17: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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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제조업체의 올해 3분기 경기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구미상공회의소는 25일 구미공단 제조업체 87곳을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기업경기실사지수(BIS)가 2분기(112)보다 33포인트 감소한 79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경기 전망이 어둡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자동차부품 업체는 103으로 호전 전망이 우세했지만 전기·전자 63, 섬유·화학 75, 기타 58 등 나머지 업종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내수 79, 수출 94, 영업이익(내수) 75, 영업이익(수출) 90으로 나타나 매출과 영업이익 등 생산 물량과 채산성 지표가 2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79, 중소기업 80으로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하반기 신규 채용은 25%만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고, 46.1%는 '없음', 28.9%는 '불확실하다'고 응답했다.

 채용 계획이 없는 이유로 44.7%가 매출감소를 꼽았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상승(31.6%), 국내외 경제 상황 악화(15.8%), 기타(7.9%) 순이다.

 대내외 여건 중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사안으로 33.7%가 고용환경 변화를 지적했다.

 환율변동(17.9%), 금리인상 가능성(15.8%), 유가 상승(10.5%), 기타(10.5%), 통상마찰(6.3%) 순으로 대답했다.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고용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50%가 '어느 정도 부담', 40.8%는 '매우 크게 부담'으로 응답해 제조업체의 90.8%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31.7%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한 대응 방안이 없다'고 했다.

 최저임금제 상승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는 39.5%가 '신규채용을 축소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27.2%는 '대응하지 못함', 13.6%는 '기존 인력 감축', 3.7%는 '해외 이전 검토' 순으로 응답했다.

 김달호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부장은 "급격한 고용환경 변화로 제조업체가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스스로 투자를 확대하고 채용을 늘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친기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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