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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원 당선자, A수협조합장 폭행 물의

등록 2018.06.25 17: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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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의회 카선거구(구룡포·장기·호미곶) 더불어민주당 이준영 당선자가 구룡포수협 A조합장을 ‘이번 선거에서 지지하지 않았다’며 폭행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다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이 당선자는 24일 오전 9시께 구룡포항 수협공판장 인근에서 A조합장의 승용차를 멈춰 세우고 ‘이번 선거에서 지지하지 않았다’며 멱살잡이와 함께 얼굴에 주먹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자와 A조합장은 구룡포 선·후배사이로 평소에도 크고 작은 언행에서 마찰을 빚어 온 데다 결정적으로 이번 선거과정에서 A조합장이 이 당선자를 지지하지 않자 감정의 앙금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는 구룡포출신으로 2대, 6대 시의회는 무소속으로 이번 8대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선된 3선 의원이다.

 구룡포주민들은 “선거과정에서 지지하지 않았다고 폭행하는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당선자 신분으로 적절치 않은 처신”이라며 “더욱이 집권 여당 후보로 믿고 지지해 준 시민들이 다수인데 당선되자 마자 한풀이성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키다니 말문이 막힌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이 당선자는 “당선인사차 수협을 방문했으나 만나지 못했고 이날 지나던 길에 마주쳐 그 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하는 과정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가긴 했으나 멱살잡이나 폭행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아무튼 당선자 신분으로 좀더 신중하게 처신해야 했는 데 격분해 제대로 처신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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