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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베이징 도착…中외교부 "존중하면 양국 문제 극복"

등록 2018.06.26 18: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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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무역갈등·아시아 패권 등 어떤 논의할지 주목

【베이징/AP=뉴시스】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무장관(가운데)이 26일 중국 베이징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오는 28일까지 중국에 머물 예정이며, 이어 28일 오후 한국과 29일 일본을 순방할 계획이다. 2018.06.26.

【베이징/AP=뉴시스】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무장관(가운데)이 26일 중국 베이징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오는 28일까지 중국에 머물 예정이며, 이어 28일 오후 한국과 29일 일본을 순방할 계획이다. 2018.06.26.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무장관이 26일 중국 베이징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4년 만에 처음으로 미 국방장관이 중국을 방문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의 방중은 양국 간 무역 갈등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 패권을 놓고 군사적으로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미 양국의 군사교류는 양국 교류와 협력의 중요한 일부분이고, 매티스 장관의 이번 방중은 양측이 과거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중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로 양측이 서로 협력과 존중을 확대하면서 경제나 무역 문제를 다루면 극복하지 못할 게 없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도 지난 24일 중국 당국자들과 "대화를 나눌 생각"이라면서 "가서 많은 것을 듣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양국 간 전면적인 대치 국면임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도움이 여전히 필요하다. 시 주석은 이미 세 차례에 걸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등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한 바 있다.

 따라서 매티스 장관이 시 주석으로부터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 미중관계를 봉합할만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들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이와 관련, 매티스 장관 방중을 앞두고 중국 관영 매체들은 양국 간 갈등이 폭발하지 않도록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는 25일 사설에서 "중국과 미국 같은 대국들이 경쟁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양측의 대결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되는 것을 피하도록 지혜와 정치적 의지로 경쟁을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아시아전략리더십연구소 오이선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 및 외교정책 목표와 관련해 매티스 장관의 발언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전세계 주요 지역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입장은 세계 경찰관에서부터 무역 중심 자세에 이르기까지 현 시점에서 중요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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