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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침제 지속…광진 종로 하루 한두 건 매매

등록 2018.06.26 16:34:23수정 2018.06.26 16: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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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 종로 등 일부 지역 하루 한 건도 '겨우겨우'

양도세·재초환에 이어 보유세까지…'첩첩산중'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정부 규제의 영향으로 서울의 아파트 거래가 갈수록 침체되고 있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25일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832건으로, 일평균 153.3건에 그쳤다.

 작년 같은 달 일평균 거래량 476.8건보다 67.8% 줄어 감소세가 확연하다. 전달(178.1건)과 비교해도 13.9%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진구와 종로구는 일평균 각각 1.8건(전체 45건), 1.9건(48건)으로 하루에 겨우 한두 건 정도밖에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중구(3.1건)도 거래가 한산하다.

 특히 강남권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공포가 커지면서 시장이 얼어 붙었다.

 강남구 아파트 매매 일평균 거래량이 3.9건(전체 97건)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달(34.3건)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까지 감소하며 침체일로다. 이와 함께 서초구 5.6건(140건), 송파구 6건(150건) 등도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지역이다.
 
 강북 지역 역시 올 초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을 주도한 마포(일평균 5.1건), 용산(4.4건), 성동(3.6건) 등에서 거래의 열기가 식었다.

 이 같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의 아파트 시장은 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급매물이 나오면서, 지난 3월 1만3836건이 거래된 이래 ▲4월 6231건 ▲5월 5520건순으로 거래가 매월 감소세다.

 이밖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올해 사상 최대 아파트 준공 물량 공급 등 하반기로 갈수록 하방요인은 계속해서 터져나올 전망이다. 또 지난주 보유세 개편의 밑그림을 제시하는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의 발표가 나온 직후 서울의 부동산 시장에서는 다주택자의 세 부담이 최대 37.7%(30억 이상 아파트)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상황이다.

 월말까지 불과 닷새를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전달에 비해 거래량이 1000건 이상 적어 추세를 돌려 세우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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