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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도 한국전 전사자 유해 송환 위해 北과 접촉

등록 2018.06.27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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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터키 대사, 최근 직접 북한 방문

영국, 호주, 캐나다 등도 접촉 가능성 있어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용산 미군기지 나이트필드 연병장에서 유엔군 사령관 미 육군 대장 빈센트 K. 브룩스 주관으로 6.25 전쟁 전사자 유해(영국군 추정) 송환식이 거행되고 있다. 2017.11.21.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용산 미군기지 나이트필드 연병장에서 유엔군 사령관 미 육군 대장 빈센트 K. 브룩스 주관으로 6.25 전쟁 전사자 유해(영국군 추정) 송환식이 거행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과 북한이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에 합의한 가운데 터키 정부도 자국 전사자 유해 송환을 위해 대북 외교접촉을 서두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터키 일간지 하버투르크는 지난 25일 한국전쟁 발발 68주년 특집 기사에서 북한이 약 500명의 한국전 참전 터키 군인의 유골을 반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주한 터키 대사가 최근 북한을 직접 방문해서 유해 송환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또 터키 정부가 신원확인을 위해 유족들의 유전자 자료를 북한 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훈처 자료에 따르면 한국 전쟁에 참전한 터키 군은 2만 1212명으로, 이 중 전사자는 966명이며 전쟁포로는 244명이다.

RFA는 영국 역시 이미 유해 송환을 위해 과거 북한과 외교 접촉을 진행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에는 북한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평양 외곽에서 격추된 영국군 전투기 조종사 데스몬드 힌턴의 유해를 송환했지만 영국 전문가들은 유해 감식 결과 죽은 동물 뼈로 결론지어 논란이 된 사실이 태영호 전 주영 북한 공사의 회고록에 언급된 적이 있다는 것이다.

RFA는 보훈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전쟁에 파병해 많은 전사자가 발생했던 영국, 캐나다, 호주 정부도 북한에 자국군 유해 송환을 요구하기 위해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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