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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중고 수입차 3년새 급증…독일차 질주 속 영국차 반란

등록 2018.06.29 10: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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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닷컴, 브랜드별 등록대수 데이터 분석

英브랜드 평균 26% 성장…일본은 3% 감소

인증 중고 수입차 3년새 급증…독일차 질주 속 영국차 반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수입자동차가 가파른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증 중고 수입차' 매물도 최근 3년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자동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2015~2018년까지 3년새 영국차가 약 70% 늘어나는 등 수입차 등록매물이 크게 늘었다. 

올 1~5월 수입차 브랜드 등록 매물은 2015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6% 증가한 10만9000대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영국 브랜드가 약 70% 늘어나 가장 큰 성장을 나타냈으며 독일차도 30% 늘어났다. 미국과 비독일계 유럽 브랜드도 거래량이 각각 17.6%, 18% 증가했다. 반면 일본차 브랜드는 3%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독일 브랜드는 5월 기준 전체 수입차의 66%를 점유하며 꾸준한 인기를 과시했다. BMW가31% 늘어난 약 2만5000대, 벤츠가 약 65% 증가한 2만2000대, 아우디가 17% 증가한 1만3000대로 각각 나타났다. 고가고성능 브랜드 포르쉐도 700대에서 1900대로 대폭 증가했다. 반면 폭스바겐은 오히려 약 12% 감소한 9500대가 등록됐다.

영국차 중에서는 미니가 약 40% 늘어난 5200대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이어서 랜드로버가 약 46% 늘어난 3300대, 재규어는 65% 증가한 2300대가 등록됐다. 초고가 럭셔리카 브랜드인 벤틀리(82대→206대), 롤스로이스(3대→19대), 애스턴마틴(0대→20대), 맥라렌(1대→40대) 등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차는 SUV 브랜드인 포드(3000대)와 지프(2300대)가 각각 약 46%, 38%로 크게 늘었고, 링컨(970대) 26%, 캐딜락(780대) 20% 등도 성장했다. 반면 크라이슬러(-27%), 닷지(-8%)등은 감소했다.

독일을 제외한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등의 유럽 브랜드 중에서는 푸조가 약 1800대가 등록돼 가장 높았으나 2015년 대비해서는 약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마세라티가 6.5배, 시트로엥 2.3배, 피아트는 1.5배 늘어났으며 럭셔리 스포츠카 람보르기니와 페라리도 각각 5배, 2.7배로 증가해 인기를 입증했다.

일본 브랜드는 도요타(6%), 렉서스(2%), 닛산(7%) 등이 소폭 성장했으나 인피니티(-6%), 혼다(-12%), 미쯔비시(-60%), 스즈키(-18%) 등 그 외 브랜드들이 줄어들며 전체 등록대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며 다양한 브랜드의 여러 조건을 가진 차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합리적 가격과 제조사의 품질 인증 제도 등으로 신뢰도가 높아져 이를 찾는 소비자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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