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추신수, 시즌 15호 대포…올 시즌 최장 41경기 연속 출루

【알링턴=AP/뉴시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 투런포를 때려내고 있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5호 홈런을 때려내며 4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와 노마 마자라의 땅볼로 3루까지 나아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달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날까지 4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다. 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오두벨 에레라를 뛰어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다. 에레라는 3월 31일부터 5월 20일까지 40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아메리칸리그 최근 기록은 2015년 미네소타 트윈스의 조 마우어가 세운 43경기 연속 출루다.

 텍사스 구단 역대 3위 기록에 타이를 이루는 것이기도 하다. 토비 하라가 1985년 41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한 바 있다.

 텍사스 구단의 단일 시즌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훌리오 프랑코가 1993년 기록한 46경기다. 1995년 44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한 오티스 닉슨이 역대 2위에 올라있다.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이어간 84경기다. 현역 선수 최장 기록은 2013년 추신수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조이 보토의 48경기다.

 기록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텍사스가 4-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1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다.

 텍사스가 8-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우완 불펜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의 초구 싱커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알링턴=AP/뉴시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사진 가운데)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 투런포를 때려낸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지난 2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6경기 만에 홈런이자 시즌 15호 대포다.

 추신수는 홈런 이외에 안타는 치지 못했다.

 5회말 1사 1루에서 3루수 앞 땅볼을 쳐 1루 주자를 아웃시키고 출루한 추신수는 후속타자 앤드루스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당했다.

 추신수는 7회말 1사 1루에서는 1루수 앞 땅볼로 1루 주자를 2루까지 보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그는 지난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매 경기 1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86(311타수 89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텍사스는 홈런 5방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화이트삭스를 11-3으로 완파했다. 텍사스 우완 선발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는 7⅓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2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시즌 37승째(46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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