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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엘 클라시코' 승자 수아레스…호날두 쓸쓸한 퇴장

등록 2018.07.01 07:30:48수정 2018.07.01 08: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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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포르투갈 2-1 격파…8강 진출

수아레스· 호날두 맞대결…미니 엘 클라시코

수아레스 FC바르셀로나 VS 호날두 레알마드리드

루이스 수아레스(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

루이스 수아레스(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미니 '엘 클라시코(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 라이벌전)'가 펼쳐졌다.

 우루과이는 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에딘손 카바니의 멀티골에 힙입어 2-1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양국 간판 골잡이인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맞대결로 주목을 끌었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호날두는 레알마드리드 소속이다. 이들은 엘 클라시코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수아레스는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뒤 지금까지 총 152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FIFA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인 '발롱도르'를 5차례나 받은 현역 최고의 선수다. 리오넬 메시와 '축구의 신'으로 불리고 있다.

 이날 미니 '엘 클라시코'에서는 수아레스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수아레스는 영혼의 단짝 카바니와 투톱을 이뤄 호날두를 잠재웠다. 인간계 최강 투톱이 축구의 신을 꺾은 것이다.

루이스 수아레스,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 우루과이

수아레스는 카바니와 함께 우루과이 공격을 이끌었다. 우루과이는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3~4명의 공격수가 빠른 역습으로 포르투갈을 공략했다. 이 같은 역습 공격이 가능했던 것도 바로 수아레스와 카바니의 존재 때문이었다.

 전반 7분 카바니의 헤딩골이 터졌다. 택배 크로스의 주인공이 바로 수아레스였다. 수아레스와 카바니의 합작품으로 포르투갈을 허물어 버렸다.

 멀티골을 완성한 뒤 카바니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자 수아레스의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최전방에서 영리하게 공을 지키며 시간을 보내고 포르투갈 수비 뒤 공간을 찌르는 스루패스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포르투갈이 거센 공세를 펼치자 후방까지 내려와 질식수비를 완성하기도 했다.

 반면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승리를 위해 시종일관 공수를 넘나들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우루과이의 골문을 노렸다. 6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초조함 속에서 막판까지 분전했지만 러시아 월드컵의 여정은 여기까지였다. 득점왕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르투갈

다만 호날두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주며 매너에서 승리했다. 후반 25분 포르투갈을 저격하던 카바니가 갑자기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호날두는 카바니에게 다가가 그를 부축했다. 카바니는 호날두 도움을 받아 벤치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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