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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 “아시안게임 기대, 1도 안한다···월드컵으로 감사”

등록 2018.07.03 17: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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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K리그 재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FC)이 관제탑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K리그1(1부리그)는 오는 7일 15라운드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2018.07.0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K리그 재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FC)이 관제탑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K리그1(1부리그)는 오는 7일 15라운드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2018.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문선민(인천)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승패를 떠나 발이 닳도록 뛰어다니는 모습에 모두가 박수를 보냈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다소 늦은 슈팅 타이밍이다. 몇 차례 좋은 기회가 찾아왔지만 머뭇거린 탓에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월드컵에 나선 K리거를 대표해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재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문선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생각에 나는 장면이 (슈팅을 하지 않고) 접었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아쉬웠던 장면이다. 왜 안 때렸을까라는 생각에 잠도 못 잤다. 국민들이 ‘종이접기를 하느냐’는 말도 하더라.”

문선민은 실수를 발판 삼아 더 나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못 했기에 받아들인다. 다음에는 그렇게 하지 않도록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

개막 직전까지도 문선민에게 거는 기대치는 크지 않았다. K리그에서는 알아주는 공격수지만 국가대표팀에서는 무명에 가까웠다. 문선민은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깜짝 선발 출장했다. 팀은 1-2로 패했지만 문선민은 공격과 수비를 부지런히 오가며 힘을 보탰다. 덕분에 독일과의 3차전에서도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K리그 재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FC)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K리그1(1부리그)는 오는 7일 15라운드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2018.07.0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K리그 재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FC)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K리그1(1부리그)는 오는 7일 15라운드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2018.07.03.  [email protected]

문선민은 “긴장을 한 것은 아니었는데 보여주고 싶다는 초조함에 여유가 없었다. 감독님과 동료들이 많이 격려해줬다. 자신감을 찾아주기 위해 말을 많이 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정말 발에 땀만 나도록 뛰었던 것 같다. 공격수로서 공격적인 모습은 많이 못 보여줬다”면서 “K리그에서는 보완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병역 혜택이 걸린 아시안게임 참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만 26세인 문선민은 아직 군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기대는 ‘1’도 안 한다. 월드컵 나간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느낀다”면서 “어리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 소속팀의 성적이 좋지 않기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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