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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1~5월 北에 정제유 5921t 제공…유엔 상한선에 크게 못미쳐

등록 2018.07.06 07: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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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4일 일본 외무성은 해상자위대 제14호위대가 북한선적 유조선 '안산1호(왼쪽)'와 선적 불명의 선박이 지난달 29일 낮 동중국해 해상에서 나란히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캡쳐) 2018.07.04.yuncho@newsis.com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4일 일본 외무성은 해상자위대 제14호위대가 북한선적 유조선 '안산1호(왼쪽)'와 선적 불명의 선박이 지난달 29일 낮 동중국해 해상에서 나란히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중국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북한에 제공한 정제유는 5921t으로, 유엔이 허용하는 수출한도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1718 위원회) 를 인용해  중국이 1월 201t, 2월 1392t, 3월 2438t, 4월 437t, 5월 1451t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했다고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배럴로 환산하면 총 4만7400배럴로, 유엔이 정한 연간 대북 정유공급 상한선 50만 배럴의 절반인 25만 배럴에 크게 못미친다. 5개월간 수출량이 한달 평균 상한선인 4만 1000배럴을 조금 넘는 수준인 것이다.

대북제재 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학 교수는 VOA에 중국이 올해 초부터 5월까지 북한에 제공한 정제유는 극히 소량으로, 유엔 결의를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브라운 교수는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던 5월 중국이 북한에 제공한 정제유도 소량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북한에 들어간 전체 정제유를 월별로 보면 1월 569.62t, 2월 3274t,3월 4337t,4월 437t, 5월 1451t이다.  중국과 러시아 외에 북한에 석유제품을 공급했다고 신고한 나라는 없다. 배럴로 환산하면 8만532 배럴로, 상한선의 15%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는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에 공식적으로 보고한 자료이고, 불법환적을 통해 얼마나 많은 정제유가 북한에 들어갔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동중국해 해상에서 북한 선적 유조선에 몰래 석유제품 등을 옮겨싣는 이른바 불법 환적(換積)행위를 하는 현장을 포착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일본 정부가 북한의 환적이 의심된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한 것은 올해로 벌써 8번째이다.

  일본 외무성이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현장 사진은 지난 6월 29일 낮 해상자위대 제14호위대가 포착한 것으로, 북한 선적 유조선 'ANSAN(안산)1호'와 선적 불명의 선박이 동중국해상에서 나란히 붙어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외무성은 두 선박이 호스를 연결해서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를 유엔 안보리 북한 제재위원회에 통보하는 한편 관계국들과도 정보 공유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일본 정부가 현장 사진을 공개한 북한 선적 유조선 '안산1호'는 올해 3월 유엔 안보리 북한 제재위원회로부터 자산 동결 및 입항 금지 대상으로 지정된 선박이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선박 이름을 'HOPE SEA'호로 위장했다는 점도 확인했다며 대북제재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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