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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관계자 "중국산 안 쓰고 안 먹어…질 좋지 않아"

등록 2018.07.06 1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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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5일 오전 평양에서 시민이 출근하며 어린이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18.07.05.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5일 오전 평양에서 시민이 출근하며 어린이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18.07.05. [email protected]

【평양·서울=뉴시스】평양공동취재단 김지훈 기자 = 평양 통일농구대회를 계기로 만난 북측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만든 소비재가 중국에서 만든 것보다 질이 뛰어나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한 북측 관계자는 남측 관계자와의 대화에서 "식료품은 물론이고, 일반 소비제품에서도 중국산은 이제 완전히 밀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애들 키우는 집은 중국산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은 먹이지 않는다"라며 "물건도 안전하지가 않으니 중국산은 안 쓴다. 중국산은 안 쓰고 안 먹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우리 (북한) 물건이 좋다는 인식이 이제 다 퍼져 있다"며 "우리가 만든 게 훨씬 낫기 때문에 중국산을 이제 안 쓴다. 질이 좋지 않아 인민들이 찾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만난 북측 관계자들은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정권수립일인 오는 9월9일(9·9절)에 대규모 집단체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북측 관계자는 9·9절에 중국에서 중요한 손님이 많이 올 것 같으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겠지"라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가 초청했으니 오겠지, 와야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9·9절에는 아리랑 공연보다 더 규모가 큰 집단체조인 '빛나는 내조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측 관계자는 자신들의 체제가 우수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사회주의기업 책임관리제와 포전담당제 등이 잘 운용되고 있는지 물어보자 "우리 원수님이 하신 새로운 사업을 다 잘되고 있고, 잘 될 수밖에 없다"며 "사회주의기업 책임관리제나 포전담당제는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조한 조치라 잘 되어가고 있고, 생산성이 많이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북측 관계자들은 이밖에 남한에서의 일본에 대한 여론, 남한 매체의 규모와 보도 체계, 북미 정상회담과 북중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북측 예술단 서울공연 계획 등에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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