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재용 부회장, 인도 출국...文대통령과 드디어 첫 만남

등록 2018.07.08 11:56: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 부회장 9일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참석

현지 文대통령 등 내외빈에 공장현황 등 인도 사업 설명

경영복귀 이후 첫 공식일정 예상...靑은 확대해석에 경계

이재용 부회장, 인도 출국...文대통령과 드디어 첫 만남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인도로 출국했다.

이 부회장의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공식 대면이 인도에서 성사됨에 따라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9일 삼성전자가 6억5000억 달러를 투자해 만든 인도 내 최대의 휴대폰 공장인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 인도를 국빈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도 인도 정부의 초청에 따라 이날 행사에 참석한다. 자연스레 이 부회장과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이뤄게 된 셈이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과 함께 문 대통령 및 현지 내외빈들에게 삼성전자의 인도의 스마트폰 관련 사업 현황, 현지 공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전반적인 인도 사업, 투자관련 현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 정부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이 부회장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6월 착공한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은 기존 12만㎡ 크기의 공장을 두 배 규모로 증설했다. 총 투자 금액은 500억루피(약 7985억원)에 이른다. 지난 2016년 인도 정부와 처음 공장 증설을 논의할 때 투자 규모인 197억루피보다 대폭 늘었다.

공장이 완공되면 노이다 공장에서는 월 1000만대, 연간 최대 생산량은 1억2000만대에 달해 인도는 베트남, 중국과 함께 삼성전자의 글로벌 3대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인도에서의 조우는 사실상 이 부회장의 복귀 이후 첫 공식일정이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세차례의 해외 출장 등을 통해 인공지능(AI) 사업 등을 챙겨왔지만 국내에선 행보를 자제해왔다.

지난해 6월 삼성전자의 인도 노이다 공장 확장공사 착공식.

지난해 6월 삼성전자의 인도 노이다 공장 확장공사 착공식.

한편 재계에선 이번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면 정부와 삼성과의 관계가 바뀔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는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인도 공장 준공식에 초대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해명하며, "그렇지 않다. 해외 투자를 하면서 준공식이 있을 때 (대통령과 재계 인사가) 참석하는 범위와 형식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의 삼성 신공장 방문은 새 정부 경제정책과 관련된 변화 행보로 해석해도 되는가'는 질문에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