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北, 리수용·카스트로 면담 사후 보도···"김정은, 카스트로에 구두친서"

등록 2018.07.08 15:47: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아바나=신화/뉴시스】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2015년 쿠바를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사진=뉴시스DB). 2015.03.17

【아바나=신화/뉴시스】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2015년 쿠바를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사진=뉴시스DB). 2015.03.17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쿠바를 방문 중인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담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을 통해 자신의 '구두 친서'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총서기에게 전달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리수용 동지가 5일 아바나 대회당에서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 라울 카스트로 루스 동지와 만나 담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 라울 카스트로 루스 동지에게 보내는 따뜻한 인사와 구두 친서를 리수용 동지가 정중히 전했다"고 덧붙였다.

 카스트로 총서기가 이에 깊은 사의를 표하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가장 충심으로 되는 인사를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중앙통신은 소개했다.

 앞서 쿠바 국영 TV는 지난 5일(현지시간) 리 부위원장이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카스트로 총서기를 만나 양국 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 한 바 있다.

 사회주의 혈맹으로 묶인 북한과 쿠바는 계기가 있을 때마다 교류를 통해 전통적 우호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해오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3일 카스트로 총서기 생일을 맞아 축전을 보낸 바 있다. 리 부위원장의 쿠바 방문도 이러한 우호 교류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 부위원장은 이번 쿠바 방문을 통해 전통적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며 향후에도 굳건한 관계 발전을 요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북미 관계 개선 움직임에 따라 쿠바와의 적극적 교류를 통한 전략적 관계 강화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