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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소년 4명 구조 뒤 폭우 쏟아져..구조는 10시간 뒤 재개

등록 2018.07.09 06: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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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소년 4명 구조 뒤 폭우 쏟아져..구조는 10시간 뒤 재개

【 매사이( 태국)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태국 동굴에 갇혀 있던 소년 축구팀원 12명과 코치 한 명 중 8일 (현지시간) 4명이 구조되고  아직도 8명의 소년과 코치가 동굴에 갇혀 있지만 구조 작업은 산소통 교체 작업 때문에 약 10~20시간 지난 9일 중에 재개 될 예정이다.

 이 날  2주일 이상 갇혀 있던 상태에서 구출된 소년들은 우기 중이어서 빗물에 불어난 수위가 지하 동굴의 생존 공간을 협소하게 만들 우려 때문에 신속한 구조를 결정한 뒤에 복잡하고 위험한 작업과 경로를 거쳐 동굴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일단 첫 구조의 성공으로 모든 아이들의 구조에 대한 희망이 더 커진 가운데,  이들 4명이 구조되어 나오자마자 현장에는 심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해 학부모들과 구조대의 애를 태우게 하고 있다.

 구조대는 열대성 몬순으로 인한 심한 폭우는 동굴 안의 수위를 올라가게 하고 산소 탱크의 사용시간을 위태롭게 만들어 구조작업의 위험이 더 커지게 한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강수량에 따라서는 그 동안 이미 동굴로부터 엄청난 물을 펌프로 빼낸 것이 다시 차 올라 무위로 돌아갈 우려가 커졌다.
 
  8일 다국적 구조 전문가와 태국 네이비실 대원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구조팀은 탐루엉 동굴에 고립된 유소년 축구팀 13명에 대한 구조 작전을 시작해 4명을 우선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의 총 지휘자인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이날 “구조 작전이 매우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다. 소년들은 전면 마스크를 쓴 채 구조되고 있다. 작전 개시 3시간 만에 첫 번째 소년이 구조됐다”라고 말했다.  그의 기자회견은 구급차량과 헬기가 현장에서 소년들을 싣고 떠난 뒤 한 시간 뒤에야 이뤄졌고,  수많은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캄캄한 진흙탕 물로 가득찬 동굴 내부는 곳곳이 좁아들고 복잡하게 굴곡이 진 통로에 급류가 흐르는 곳도 많아서  구조된 4명에게 각 2명씩 잠수 구조대원이 붙어 어렵게 동굴을 빠져나와야 했다.

 나롱싹은 앞서 날씨가 좋아서 동굴 수위가 며칠 째 내려가고 있으며,  따라서 수중 구조작업이 수월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 다시 비가 계속해서 온다면 그런 좋은 조건은 곧 사라질 것이라고 다시 밝혔다.

 태국 네이비씰은 8일  4명의 구조가 끝난 뒤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다  "여러분 모두 좋은 꿈 꾸세요.  굿 나잇.  만세!"라고 올렸지만  폭우가 계속될 경우 이들을 비롯한 수십명의 국제 구조 팀과 전문가들의 구조작업은 그만큼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미군 특수요원 등 수십명의 다국적 전문가 구조팀의 활동 뿐 아니라 현지의 기상 상황에도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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