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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국산영화 대작 셋 기대만발···인랑·신과함께2·공작

등록 2018.07.09 1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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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랑' 강동원

영화 '인랑' 강동원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여름 성수기로 접어든 극장가가 분주하다. '인랑', '신과 함께2', '공작' 등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한다.

◇김지운 감독의 첫 SF '인랑'

김지운(54) 감독의 첫 SF작이다. 오키우라 히로유키(52)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1999)을 한국 상황에 맞게 실사화한 작품이다.

남북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2029년이 배경이다.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 대결 속에서 '늑대'라고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렸다.
영화 '인랑' 정우성

영화 '인랑' 정우성

김 감독은 "'통일을 준비 중인 혼돈기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면 한국에서 SF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인랑'의 세계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미래사를 다루고 있기에 큰틀에서 SF지만, 이해 관계를 달리하는 기관들 사이의 대결은 스펙터클한 액션 장면들을 필요로 했다. 배신과 암투라는 설정은 누아르적인 코드를 담고 있으며, 의도를 감춘 채 적을 교란하는 스파이 장르의 뉘앙스 또한 지니고 있다."
영화 '인랑' 한효주

영화 '인랑' 한효주

또 "인랑의 세계는 그동안 만들어왔던 다양한 장르 영화의 요소와 재미들을 한 영화 안에 담게 하는 최초의 경험으로 이어졌다"며 "새롭고 놀랍고 멋지고 섹시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애초의 바람이 얼마나 구현됐는지 스스로 판단할 순 없지만, 관객들이 이러한 요소를 발견하고 재미있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청했다.

강동원(37)·정우성(45)·한효주(31)·김무열(36)·최민호(27) 등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25일 개봉.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하정우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하정우

◇'신과 함께2', '쌍천만' 흥행신화 탄생하나

 지난해 11월 개봉해 1441만명을 모은 영화 '신과 함께' 후속편이다. 이번에도 1000만 관객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주지훈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주지훈

만화가 주호민(37)씨가 2010~2012년 내놓은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저승 재판을 다룬 1편과 달리 2편은 이승과 저승,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방대한 이야기로 구성됐다.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하정우·주지훈·김향기)가 그들의 1000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이승과 저승·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이정재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이정재

김용화(47)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하정우(40)·주지훈(36)·마동석(47)·김동욱(35)·이정재(45)·김향기(18) 등이 출연한다.

김 감독은 "이 배우들을 모으기도 쉽지 않았다"며 "웹툰이 전 국민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한국형 프랜차이즈가 나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무모한 시도를 했다. 1·2편을 동시 촬영하다 보니 스토리가 점프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아직 후반 작업이 다 되지 않았다.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1편보다 더 나은 영화를 만들고자 책임감을 갖고 노력했다. 좋은 방향으로 영화를 완성시키겠다." 8월1일 개봉.
영화 '공작' 황정민

영화 '공작' 황정민

◇'공작', 남북관계 첩보극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1), '군도: 민란의 시대'(2014) 등을 연출한 윤종빈(39) 감독 신작이다. 황정민(48)·이성민(50)·조진웅(42)·주지훈(36) 등이 출연한다.
영화 '공작' 이성민

영화 '공작' 이성민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한 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국가안전기획부 소속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간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윤 감독은 "지난 20년 간 남북관계를 반추해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고 김대중 대통령 정권 때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다시 물꼬를 텄다. 현재의 한반도와 앞으로의 남북 관계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첩보영화를 표방하나 본질은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다. 공존·화해를 논하는만큼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는 판단이다.
영화 '공작' 조진웅

영화 '공작' 조진웅

지난 5월1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작품이다. 8월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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