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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민참여형 도시재생 되돌릴 수 없는 시대흐름"

등록 2018.07.09 1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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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현지시간) 오후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리콴유 세계도시상 정책 발표'에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민참여형 도시재생을 소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2018.07.09(제공=서울시)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현지시간) 오후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리콴유 세계도시상 정책 발표'에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민참여형 도시재생을 소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2018.07.09(제공=서울시) 

【싱가포르=뉴시스】손대선 기자 =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현지시간) 오후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리콴유 세계도시상 정책 발표'에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민참여형 도시재생을 소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 시장은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에 앞서 120여개 도시, 2000여명의 관계자 앞에서 발표한 '우리는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우리를 만든다(We Shape The City and The City Shapes Us)'란 제목의 연설을 통해 "서울은 축복받은 곳"이라며 "크고 작은 산이 솟아있고 큰 강과 지천이 도심을 흐르고 있다. 세계 어디에도 이런 도시는 없다. 서울은 랜드마크가 따로 필요 없는 도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진정한 랜드마크는 천혜의 자연, 유구한 역사, 그리고 천만시민"이라며 "토건 중심의 개발과 성장의 시대에는 기념비적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고 한강의 기적이라고 칭송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서울의 화려한 모습 이면에는 많은 문제들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리는 성찰했고 전환을 시도했다"며 "서울이 가진 진짜 모습을 재발견하고 그 안에 담긴 삶을 존중하는 사람중심의 도시재생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최초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해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바꾼 '신촌 연세로' ▲석유를 비축하던 1급 보안시설을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시킨 '마포 문화비축기지' ▲자동차길에서 사람길로 전환, 개장 1년 만에 100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된 '서울로7017' ▲시민, 전문가, 행정가, 학자들이 오랜 시간 함께 상향식으로 만든 최상위 법정 도시계획인 '2030 서울플랜' 등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시민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다시 시민을 만든다"며 "시민의 참여는 도시의 공공성을 높이고 공간의 민주화를 촉진시킨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현지시간) 오후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리콴유 세계도시상 정책 발표'에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민참여형 도시재생을 소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2018.07.09(제공=서울시)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현지시간) 오후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리콴유 세계도시상 정책 발표'에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민참여형 도시재생을 소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2018.07.09(제공=서울시)

그는 특히 "민주화된 공간은 시민의 연대와 협력을 촉진시키고 있다"며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시민참여형 도시재생은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서울시는 정책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더 큰 변화, 더 깊은 변화, 더 오래가는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지금 서울의 혁신과 변화는 서울시만의 성과가 아니다. 세계도시와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만들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은 남북 도시와 세계도시와 함께 연대하고 협력하면서 글로벌 리더도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은 정책 발표에 이어 인근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18 리콴유 세계도시상' 시상식에 참석해 할리마 빈티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으로부터 상장, 메달과 상금 3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2억5000만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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