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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토크]나노캠텍, 100억원 규모 CB발행…"中 웨이상 통해 수익 다각화"

등록 2018.07.09 18: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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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전자소재 등 주력 사업 부진

中 여행사 인수로 면세점 송객 사업 박차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정호 기자 = 코스닥 화학·전자소재 제조업체인 나노캠텍(091970)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해 100억원을 조달한다. 

나노캠텍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케이피엘컴퍼니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환가액은 1주당 6840원이다.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0%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은 146만1988주다. 전환청구 기간은 2019년8월16일부터 2021년 8월16일까지다.
 
나노캠텍은 1999년에 설립된 화학·전자소재 제조 기업으로, 경기도 용인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액정표시장치(LCD) 글래스 셀 보호용 소재와 도전성(전류가 흐르도록 유도하는 성질) 플라스틱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를 만들고 있다. 주요 고객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정보기술(IT)업체다.

최근 수익성은 부진하다. 2015년부터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6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1.85% 늘어난 647억원이다.

나노켐텍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나노캠텍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Q. 최근 실적 부진의 원인은 무엇인가.

A. 기존 화학·전자소재 업황이 어려워진 탓이다. 신규 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생각이다.

Q. CB 발행으로 마련될 자금은 어디에 쓸 것인가.

A. 해외 송객(送客)사업을 영위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나노켐텍은 지난달 1일과 16일 각각 면세점 송객 전문기업인 중국 제천국제여행사와 세대국제여행사를 인수해 신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CB발행은 이 사업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Q. 송객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A. 나노캠텍은 최근 급증하는 중국 웨이상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웨이상은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인 위챗을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화장품이나 잡화 등을 파는 단체나 기업을 말한다. 두 여행사 인수를 통해 중국 주요 웨이상 네트워크를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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