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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어지럼증 우습게 봤다간 큰코…뇌졸중 여름에도 많이 발생

등록 2018.07.09 17: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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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세란병원 신경과 박지현 진료부장.2018.07.09(제공=세란병원)

【서울=뉴시스】세란병원 신경과 박지현 진료부장.2018.07.09(제공=세란병원)

【서울=뉴시스】사회정책팀 = 여름은 수상레포츠를 비롯해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기다. 건강에서도 식중독 등 무더위로 인한 소화기계 문제를 제외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식중독 외에도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어지럼증'이다. 여름에는 유독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는데 이는 여름이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원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에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탈수, 냉방병, 더위, 외부활동 등이 있다.

 뜨거운 날씨에 냉방기기를 자주 더 서늘하게 틀면 외부와의 급격한 기온 차이로 '냉방병'이 생길 수 있다. 수시간에 걸쳐 발생하는 환절기의 일교차와 달리 내외부의 큰 기온차에 반복돼 노출되면 자율신경 조절 이상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로인해 몸의 체온 조절 능력은 떨어지고, 신체 균형도 깨어지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흔히 더위를 먹는다고 표현하는 증상으로 더위에 장시간 노출됨에 따라 몸에 이상이 생겼을때 여름 레포츠를 장시간 즐기다가 더위와 탈수로 인해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이처럼 여름철에는 너무 흔하게 어지럼증이 발생하다 보니 정작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질환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했을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갈 위험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뇌졸중'이다. 흔히 뇌졸중은 겨울에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실제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7월 뇌졸중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다. 

 여름 뇌졸중의 3대 주범은 땀, 에어컨, 스트레스를 들 수 있다. 탈수로 인해 혈액이 끈적해지고  자율신경 조절의 기능저하 등으로 뇌혈류감소가 발생해 어지럼증과 심하면 실신, 의식저하 등을 불러 올 수 있다.

 여기에 실내외 온도차로 인해 혈압이 상승할 수 있고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하게 만들기도 한다.

 세란병원 신경과 박지현 진료부장은 “어지럼증을 포괄적인 의미에서 많이 쓰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그 원인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을 겪게 된다”며 “여름철은 생활환경의 특성상 다양한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자신이 어떤 어지럼증 증상을 겪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어지럼증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했을 경우 만성 어지럼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어지럼증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할때는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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