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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부의장 후보 이주영-정진석 2파전 되나

등록 2018.07.10 09: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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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조만간 입장정리할 것"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 2017.12.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 2017.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후반기 국회 부의장 1석을 놓고 자유한국당에서 누가 최종 후보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당은 12일 오후 4시 국회에서 부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의장 선출은 윤재옥 수석부대표가 선관위원장을 맡고 김승희·김성원·곽상도·정유섭 의원이 선관위원으로 임명됐다.

 현재 한국당의 부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5선의 이주영·원유철 의원과 4선의 정진석 의원 등 총 3명이다. 상반기 국회 부의장 경선에 나갔고 하반기 부의장에도 거론되던 4선의 김정훈 의원은 9일 뉴시스에게 "불출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통 당에선 후보 간 교통정리가 안 될 경우 경선을 하는 것이 관례다. 상반기 국회 부의장도 심재철-김정훈 의원간 경선을 치뤄 심재철 의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이에 당내에선 이주영, 정진석 의원 간 2파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먼저 이주영 의원은 부의장 후보군 중 5선으로 선수가 높다. 이 의원은 PK(부산 경남)출신에 성격이 원만하다는 장점이 있어 영남 쪽 의원들에게 지지를 얻기 용이하다.

 하지만 당내 영향력이 약하고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하는 등 친박 색채가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뽑힌다. 또 최근 지난해 8월 전당대회 출마, 같은 해 12월 원내대표 선거 등 여러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점도 우려된다. 하지만 동시에 그로 인한 동정표가 쏠릴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2018.02.0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2018.02.05. [email protected]

이주영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도 어렵고 하니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과 국회를 이끄는 국회 부의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이 보수정당으로 재건을 해야 하니 부의장으로서 그런 역할도 제대로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석 의원은 4선이자 상대적으로 '젊은 피'에 속한다. 국회 사무총장을 지내 국회를 잘 알고, 원내대표를 지낸 만큼 당내 장악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계파색이 옅어 계파와 상관없이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정 의원은 "부의장은 더 이상 의전적 배려 자리가 아니다"라며 "우리 당의 위상을 재고하고 높이기 위해 행동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부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원유철 의원은 "몇몇 분에게 의장단에 수도권 출신이자 젊은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권유를 받아서 고민 중"이라며 "그동안 (출마를) 고민해왔고 당이 어려운데 나서서 뭘 하겠다는 게 염치가 없는 일이라 대놓고 하지 못했다. 조만간 최종적으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원 의원이 최종적으로 부의장 경쟁에 뛰어들면 사실상 3파전 양상으로 선거가 치러진다. 이 경우 수도권 원 의원, 충청권 정 의원, 영남 이 의원의 대결 구도가 돼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양상으로 흐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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