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조 와해 의혹'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등 압수수색
이상훈 이사회의장 집무실도 대상에 포함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개입 여부 의심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10일 오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등 3~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문건을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집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경영지원실장을 맡은 바 있다.
검찰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이 삼성전자서비스에 인력을 파견하는 등 방법으로 노조 와해 과정에 깊숙하게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위장 폐업 및 비노조원 일감 줄이기 등 와해 공작이 본사 지시로 이뤄졌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삼성전자서비스 최모 전무의 경우 삼성전자 본사 등 윗선에 대한 '통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콜센터와 삼성전자 본사 경영지원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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