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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모디 총리, 양국 기업인 의견 청취…현대차·삼성·CJ 사례 발표

등록 2018.07.10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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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정상회담 마친 뒤 CEO 라운드테이블 참석하며 비즈니스 협력 강조

두 정상 "한국과 인도가 기업하기 좋은 나라 되도록 협조할 것" 한목소리

【뉴델리(인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에 진출한 기업 의견을 경청했다. 사진은 지난 9일 문 대통령과 모디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자료사진) 2018.07.10. pak7130@newsis.com

【뉴델리(인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에 진출한 기업 의견을 경청했다. 사진은 지난 9일 문 대통령과 모디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자료사진) 2018.07.10. [email protected]

【뉴델리(인도)=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에 진출한 기업 의견을 경청했다.

  전날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 데 이어 이튿날 정상이 배석하는 재계 교류 행사가 개최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두 정상이 양국 간 실질 협력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과 인도 시장에 진출한 각국 기업의 발표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CJ그룹이 인도 진출 사례를 설명하고 제안 사항을 밝혔다.

  이날 오후 인도 총리실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에는 양국 주요 기업대표와 정부 인사 등 4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양국의 경제현황, 사업·투자 환경, 주요 기업들의 관심 분야 등에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기업들이 해외에서 사업할 때 겪게 되는 고충을 청취하고, 어려운 세계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굳건히 활동하고 있는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한국과 인도가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협조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기업 활동에서 당면하게 되는 어려운 사항을 항상 청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현지 기업인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CEO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양국의 3개 기업이 각각 사업 계획을 밝히고 정부 건의사항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CJ그룹이 연단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1996년 첸나이 공장 설립 이후 인도시장 판매 및 수출 2위 자동차 제조사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 1위는 일본 스즈키 자동차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9일 인도 뉴델리 타지 디플로매틱 엔클레이브 호텔에서 열린‘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8.07.09.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9일 인도 뉴델리 타지 디플로매틱 엔클레이브 호텔에서 열린‘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8.07.09.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email protected]

   현대자동차는 건의사항으로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산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부품 관세와 GST(Goods and Services Tax) 인하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해 7월 시행된 GST는 인도 주별로 다양하게 시행되던 간접세를 일원화한 통합부가가치세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인도가 전자제품의 세계적 생산거점·수출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란 계획을 설명했다. 인도 정부에는 수출에 대한 세금 제도 지원, 무역 인프라 개선을 희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인도 노다이 지역에서 삼성전자 제2공장 가동을 알렸다. 준공식에는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참석해 인도 최대 휴대폰 생산시설 준공과 양국 경제 협력의 결실을 축하했다.

  CJ그룹은 물류 및 바이오사업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사업의 경우 인도 물류부문 1위 수송사업자 DARCL(다슬) 지분 50%를 인수해 합작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CJ는 합작법인 'CJ-DARCL'이 인도 해외 합작의 성공 사례가 돼 인도의 제조인프라 부흥 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구현에 기여하기를 희망했다.

  인도 측에서는 쌍용차 최대 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릴라이언스 그룹, 바로다 은행, 에델바이스 그룹, 카딜라 헬스케어 등 대표기업들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자동차와 금융 분야에서의 한국 협력사업을 소개하며 양국 정부가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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